posted by 국공마 2020. 2. 20. 15:46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교육부가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가 높을수록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으나 그 중에서도 일부는 학생부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이런 경우 수능에는 다소 약하지만 내신에 강한 학생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오직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
학생부교과는 내신이 50% 이상 반영되는 전형으로 대학에 따라서는 면접, 서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광운대, 명지대, 세종대, 아주대, 한양대의 경우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내신만으로 학생들을 서열화하고 높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전형의 경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형성된다. 대표적으로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합격자 평균이 1.5등급을 넘지 않으며, 인기가 높은 파이낸스 경영학과의 경우 2019학년도에는 1.02에서 평균이 형성되었다. 학생부 100% 전형은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는 전형보다 입시 결과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의 차이가 큰 학생일수록 유리하다.

■ 학교장추천으로 선발하는 대학
다음 학교장추천을 받아야 쓸 수 있는 학생부교과전형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화여대와 중앙대 학교장추천전형이 해당되며, 이화여대는 면접이 20% 반영되고 중앙대는 서류가 40% 반영된다.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교과 성적이 절반 이상 반영되기 때문에 입결도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중앙대 결과 공유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영어영문학과,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합격자 성적이 1등급대로 형성되었다. 추천 인원이 3~5명정도로 제한된 전형인만큼 내신을 잘 관리하면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들이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다.

■ 면접으로 선발하는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이 포함된 대학도 있다. 명지대 교과면접전형은 내신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면접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이는 명지대 학생부 100%으로 선발하는 교과성적전형과 입시 결과를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2019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교과성적전형 인문 평균은 2.26, 자연은 2.38이었지만, 교과면접전형은 인문 2.83, 자연 3.01이었다. 2단계에서 반영되는 면접 30%가 비율은 낮아도 아쉬운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신이 다소 부족하여도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이라면 명지대 교과면접전형을 고려해보도록 하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이라는 허들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과 비교하였을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 입시 결과 상당히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3학년 1학기까지 철저하게 내신 관리를 해야 한다. 더불어 내신 외적인 평가 요소가 반영될 경우 이것들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경쟁력 또한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2. 19. 20:54

2022~2023학년도의 대입은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수시에서는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이 축소됨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비 고1~고2의 경우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정시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수시 전형 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제출한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때문에 기본이 되는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음을 통해 학생부 기재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변경된 내용이 미칠 영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 학생부, 간소화된다
이번 학생부 기재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간소화’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 개선안에서는 기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으로 나뉘어 있던 항목을 통합하고, ‘진로희망사항’은 항목을 삭제되었다. 비록 항목은 삭제됐으나 학생의 희망 진로에 대한 내용은 ‘창체 진로활동특기사항’에 기재가 가능하다.

학교별로 차이가 커 불공평을 유발한다고 지적되었던 ‘4.수상경력’은 학기 당 1개 이내, 총 6개까지만 대학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제한하였다. ‘7.창의적체험활동상황’의 각 항목 역시 간소화되었다. ‘봉사활동’은 실적만 기록하고, 특기사항은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율동아리’는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동아리명과 간단한 동아리 설명만 30자 이내로 기재하도록 하였다.

대학 교수 자녀의 공저 논란 등으로 문제가 제기되었던 ‘소논문’ 내용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특기사항의 항목별 입력 가능 글자 수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교사에 따른 기재 격차와 교사의 기재 부담을 완화시켰고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단계적으로 기재가 필수화 될 예정이다.

■ 학교생활기록부의 변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무의미한) 교내 활동에 충실한 참여’보다는 ‘목적이 있는 교내 활동’이 중요하다. 그 ‘목적’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학생의 ‘지적 호기심, 관심 분야(진로), 역량’ 등을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목적은 수상이 아니라 ‘해당 대회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어야 하고, 독서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추천도서이기 때문이 아니라 ‘교과 내용 중 언급 된 000 내용을 좀 더 알고 싶어서 000를 읽던 중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등과 같아야 한다.

더불어, 이런 활동이 ‘활동’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변화 발전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들을 남겨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선생님과의 꾸준한 상담 등을 통해 확장, 심화,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갖출 뿐만 아니라 3년 간 즐거운 고교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의 선발비중이 커진 상황에서는 수능, 내신, 학교 생활 모두 중요하며, 특히 신경 쓸 것이 많은 학교 생활의 경우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보여주기식의 활동을 지양하고 학생의 호기심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학교 생활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2. 17. 20:07

올해 2021학년도 대입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번째 시험이다. 문•이과 통합과정을 통해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목표에 맞는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학생의 선택권이 강화되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다 보니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다. 진로 계열에 따른 과목 선택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 계열에 따른 과목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나의 희망전공을 위해서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할까요?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생활 방안 및 과목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개정판)’을 발표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서는 각 전공별 재학생들이 자신이 전공 학습을 진행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나아가 현재 개설된 필수 교과 및 선택 교과 중에서 해당 전공과 연계하여 고교 생활 중 도움이 될 만한 교과목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리하여 조언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부분의 전공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기초 주요 교과들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 이과 계열을 떠나서 주요 교과목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일반 선택 및 진로 선택 과목을 선정함에 있어 단순히 성취도 달성의 유•불리로만 판단하기보다는 전공적합성 및 필요성에 근거하여 선택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때, 타학생들이 많이 선택하지 않는 과목이라도 자신의 희망 전공과 진로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목들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적극적으로 학습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학교에서 제시하는 특정 과목에 대한 기본 이수 단위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선택교과의 개설 여부 및 유•불리 등을 담임 교사 및 교과 담당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

■ 우리 학교에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다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주요 교과 및 인기 교과들에 대해서는 개설 여부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해당 과목 교사가 부재하거나 소인수 과목인 경우 과목 자체가 개설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일정 부분 문제를 해소할 수 있지만 이 마저도 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교들이 있다.

개정 교육과정이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여타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아직까지 교육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학교들이 적지 않다. 또한 이러한 사실을 대학에서도 충분히 감안을 하고 있기에 특정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였다고 해서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환경적 제약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지속하고자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그에 대한 노력의 과정과 배우고 느낀 점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래 몇 가지 내용들을 주목하여 보자.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입시에서 과목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신의 진로 목표를 구체화시켜 왔으며, 성실하게 학교 생활에 임하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에서는 단순히 전공 관련 심화과목 이수여부에 따라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소속 학교의 교육과정 및 환경 여건을 파악하여 해당 학생이 입학 후 충분히 전공과목을 학습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학업태도 및 탐구활동 등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posted by 국공마 2020. 2. 17. 20:06

2021학년도+약학대학+전형+안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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