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3. 24. 17:21

올해 4개 사관학교(육,해,공,국군간호사관학교)의 전형방법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먼저 전년도와 비교하여 공통적으로 변화된 점은 자기소개서 입력기간을 원서접수 기간으로 시점을 변경한 것이다. 이는 사관학교에 뚜렷한 목적성과 동기를 가진 진성 지원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며, 전년도에 해군사관학교에서만 해당되던 이러한 내용이 올해 모든 학교로 확대되었다.

또한 육사, 해사, 국군간호사의 경우 수능 성적을 포함한 ‘정시선발’ 전형이 ‘종합선발’ 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시행되고, 공사는 수능성적을 제외한 100% 우선선발 모집에서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 20% + 우선선발 80% 실시로 변경됐다.

원서접수 기간은 4개 사관학교 모두 6월 19일(금)부터 29일(월)까지로 동일하고 1차 학과시험 또한 7월 25일(토)에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각 학교별, 전형별 모집인원 현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관학교의 경우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으로서 수시지원 6회, 정시지원 3회와는 별개로 추가 지원을 할 수 있어 상위권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대학들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며 몇몇 학교에서는 1차 선발인원 비중이 확대되고(육사, 국간사) 학생부의 반영비중이 낮아지는 등(공사)의 변화도 있어 학생들의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학과시험을 동일한 날짜에 함께 진행하는 만큼 사관학교 간 중복지원이 불가한 관계로 자신의 구체적인 목표에 따른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각 사관학교별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변경되는 주요한 사항들을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육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는 일반전형 중 우선선발의 구성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전년도까지 ‘고교학교장 추천’, ’군적성 우수’, ’일반 우선’ 세가지 전형으로 구성되었던 우선선발 전형이 올해 ‘고교학교장 추천’, ’적성우수’ 두가지 전형으로 축소됐다. 또한 1차 학과시험 합격자를 기존 남학생 4배수, 여학생 6배수 이내 선발에서 남학생 5배수, 여학생 8배수로 확대하였고 학교장 추천인원을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 이내에서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 이내로 확대하였다. 이로 인해 올해 육군사관학교의 지원자 및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 해군사관학교
올해 해군사관학교의 가장 큰 변화는 어학우수자 전형을 폐지한 것이다. 하지만 전년도에 2명을 선발할 만큼 모집인원 자체가 많지 않은 관계로 전형별 선발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AI면접 및 한국사 가산점 반영방법, 특별전형의 대상자 선발 구조의 변화를 제외하면 전년도와 비교하여 전형방법 상에 큰 변화는 없다.

■ 공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는 올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종합선발’을 다시 실시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전년도까지 수능성적 없이 100% 우선선발로 학생들을 모집하였으나 올해 수능성적을 포함한 종합선발을 20% 실시함으로써 변화를 주었다. 여기에 더하여 전년도에 비해 1차 학과시험의 반영 비중을 11.5%에서 40%로 크게 높인 반면 학생부 반영비중을 38.5%에서 10%로 낮추었다. 또한 1차 학과시험 합격자 선발배수는 줄임으로써 상대적인 1차 학과시험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 외에도 AI면접 도입, 해군사관학교와 더불어 특별전형의 어학우수자 전형 폐지 등의 특징이 있다.

■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정시선발’이었던 전형명이 ‘종합선발’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다. 다만 타 사관학교와 동일하게 올해 첫 AI면접을 도입하였고 이에 대한 결과는 학생 선발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며 면접 참고자료의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1차 학과시험에서 이과 남학생 선발인원이 전년도 6배수에서 8배수로 확대된 점, 재외국민 자녀 대상 배점 변경 등이 특징적이다.

각 학교별로 조금씩의 변화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에도 사관학교 입시는 과년도와 비교하여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학교별로 기출문제를 충실히 학습하여 기본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의면접을 진행하여 2차 면접에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posted by 국공마 2020. 3. 20. 14:19

"각 학교가 융통성 가지고 결정…과목별로 달리해도 돼"

시험일처럼 배치된 책걸상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8일 서울 용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 교탁에 손소독제가 놓여 있다. 교실의 책걸상은 중간·기말고사, 수능 모의평가 등이 실시되는 시험일처럼 분단별로 일렬로 줄지어 배치돼 있다. 개학 뒤에도 수업 중 학생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학교측의 조치다.
교육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4월 6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 개학 1주일 연기를 처음 발표했고 이달 12일 다시 2주일을 더 미룬 뒤 어제 3차 개학 연기(3차 휴업 명령)를 발표한 바 있다. 2020.3.18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19일 "개학연기에 맞춰 중간고사를 반드시 수행평가로 대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내놨다.

교육청은 이날 '학교 휴업일 연장에 따른 학생평가 관련 안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업시수를 확보하기 위해 중간고사를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권장했지만 이를 따를지는 각 학교가 융통성 있게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청은 "학교급이나 학년, 교과목별로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지 달리 정할 수 있다"면서 "석차등급을 산출해야 하는 과목은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석차등급을 내지 않는 예체능 과목이나 고등학교 1·2학년 진로선택 과목 등은 수행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신하기로 하면서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국·영·수 등은 중간고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교육청 설명이다.

교육청이 지난 12일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했다. 평가에 교사의 주관이 개입되는 수행평가를 준비하기가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보다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수행평가는 보통 학생 간 점수 차가 작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지난달 4일 이후 휴원한 학원과 교습소에 휴원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휴원증명서는 학원과 교습소가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받거나 이달 중 출시될 특례보증상품을 이용할 때 필요하다.

서울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8일 25.6%(2만5천231곳 가운데 6천452곳 휴원)로 하루 전인 17일(25.3%)과 비슷했다.

지난주 40%대까지 올랐던 서울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이번 주 들어 하락했다.

교육당국이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까지 내놓겠다고 압박했지만, 중소규모 학원 운영자들의 '생계난'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공백 우려'가 겹치며 휴원율은 오르지 않고 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3. 17. 17:51

수업일수 10일 감축 권고 "코로나19 상황 따라 개학 시기 탄력 조정"

학교에 추경예산 투입·면마스크 배부

3번째 개학 연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가 개학 연기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3.17 kimsdoo@yna.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개학 1주일 연기를 처음 발표했다가 이달 12일에 다시 2주일을 더 미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3차 개학 연기(3차 휴업 명령)다.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루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는 현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과 방역 관리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개학 연기 4∼5주차에 휴업하는 일수인 열흘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줄어드는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이수단위)도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수단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일수가 줄면 하루 수업량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우려를 덜게 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 변동에 따라 '4차 개학 연기'를 하거나, 역으로 3월 말에 다시 개학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4월 6일 전에 개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협의를 거치고 감염증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학 시기와 방식 등은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입 일정은 고교 개학 연기가 더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변경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개학 연기 (CG)
[연합뉴스TV 제공]

학교 방역에는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추가경정예산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천534억원이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에 활용되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 협조를 통해 학교에 보건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학생들이 착용할 수 있도록 면 마스크를 학교에 지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책상은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재배치하고, 식사·휴식 시간을 분리해 학생을 분산하기로 했다.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은 교육부가 보건 당국과 협의해 보완 배포할 예정이다. 개학 이후 감염병 학교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생활 수칙 등이 추가로 담긴다.

개학 연기 기간에 각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한다.

교사들은 휴업 3주차인 이번 주(∼3월 20일)에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일일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한다.

휴업 4주차(3월 23일 이후)부터는 휴업 종료 후 정상 수업 운영을 고려해 더 체계적인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과제·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컴퓨터·인터넷비를 지원하고,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학생이 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한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직 중에 조리원과 같은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청소·위생·시설 관리 등 대체 직무를 부여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학교 내 공무 지원이 원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개학 전후 학교 방역과 학습 지원을 점검·관리하고, 시·도 교육청 및 교원단체와도 실무 협의를 지속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휴업 장기화 상황에서 학습 결손 및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