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8. 7. 23:54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성적 뿐 아니라 정량화 하기 어려운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에 학생부교과 전형이나 정시 전형으로는 합격이 어려울지라도 적극적인 교내 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 등을 어필함으로써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중 아직 구체적인 자신의 전공이 정해지지 않아 전공관련 활동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고3 때 대학 4년간의 전공을 정하지 않고 그 선택의 시기를 1년 정도 유예시킬 수 있는 자유(자율)전공학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계열별로 분할 모집하지만 입학 후 문∙이과 상관없이 선택 가능한 학교 : 서울여대/홍익대

서울여대의 자율전공학부의 경우 바롬인재(인문사회 20명/ 자연 8명)와 플러스인재(인문사회 14명/ 자연 4명)로 나누어 모집을 하며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60%+면접40%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하지만 두 전형이 서로 다른 인재상을 기반으로 하기에 서류평가 요소에서 다소 차이가 있고 바롬인재는 수능 전, 플러스인재는 수능 후 면접을 치룬다는 점 또한 다르다. 홍익대 서울캠퍼스자율전공은 인문/예능과 자연/예능으로 분할하여 각각 38명, 53명씩 서류100%(학교생활우수자 전형)로 선발한다. 입학 후에는 인문계열/자연계열/미술계열의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사범대학, 뮤지컬전공(연기), 실용음악전공, 산업스포츠학과는 제외이다. 서울여대 자율전공학부 또한 인문사회와 자연으로 분할하여 선발하지만 입학한 후에는 교육심리학과 및 예체능계열 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학과 중 선택이 가능하다.

◆ 계열별로 분할하여 모집, 입학 후에도 인문, 자연으로 구분하여 전공을 선택하는 학교: 명지대

명지대 전공자유학부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명지인재전형)으로 인문 22명, 자연 11명을 모집한다.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70%+면접30%으로 선발한다. 인문캠퍼스와 자연캠퍼스의 소재지가 달라 전공자유학부(인문)는 서울 소재 인문캠퍼스 소속 학과(ICT 융합대학, 미래융합대학 제외) 중에서만 선택 가능하고 전공자유학부(자연)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자연캠퍼스에서도 공과대학 소속 학과만 선택이 가능하다.

◆ 일부계열을 제외하고 문∙이과 상관없이 선택 가능한 학교 : 경희대/서울대/이화여대

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8명을 모집한다(네오르네상스 전형 20명, 고교연계 18명). 2학년 때부터 문과대, 정경대, 경영대, 호텔관광대, 이과대, 생활과학대의 학과 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네오르네상스는 1단계 서류100% 2단계는 서류70%와 면접30%로 학생을 선발하는 반면 고교연계는 서류(70%)와 학생부교과성적(30%)을 일괄 합산하여 모집한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총 90명을 모집을 하며 2개 학기 이수 후부터 계열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의과대, 간호대, 사범대, 수의대, 약학대 소속 학과 전공 제외). 전형 방법으로는 1단계는 서류100%, 2단계는 서류50%와 면접 및 구술고사50%로 선발을 한다.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타 학교처럼 ‘자유(자율)전공’이라는 이름이 전면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이 또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전공학부이다(단, 의과대, 간호대, 사범대, 예체능계열 학과는 제외). 전형 방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 인문사회계열에서만 선택 가능한 학교 : 고려대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으로 총 46명 모집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의 1단계는 동일하게 서류100%로 선발하지만 학업우수형의 2단계는 서류70%+면접30%로 모집하는 반면 계열적합형은 면접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아 서류60%+면접40%로 학생을 평가한다. 전공은 인문사회계열 학과와 컴퓨터학과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지금까지 수도권의 주요대학 중 대학 입학 후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자율)전공학부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3까지도 내게 어떤 학과가 맞을지 고민하다 결국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나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뚜렷한 활동이 없는 학생들이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자유(자율)전공학부는 대학마다 전공 선택의 기준이 천차만별인 만큼 미리미리 대학 모집요강을 통해 전공선택 가능 범위를 꼼꼼하게 알아보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인문/자연으로 분할하여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홍익대의 경우 입학 후 인문/자연 모두 선택이 가능하고, 명지대는 인문계열 모집 학생은 인문계 학과만, 자연계열 모집 학생은 공과대안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니 지원 전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8. 7. 10:17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요즘 수험생들에게 대학 선택 시 ‘100% 취업’이라는 조건이 붙은 학과는 최고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취업률을 높이고, 해당기관은 잘 훈련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우선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로 삼성그룹이 성균관대를 인수한지(1996) 10년 뒤인 2006년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개설한 우리나라 계약학과의 효시이다.

장학제도는 덤이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4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대학원 연계 진학 시 전액 장학금 및 학업 장려금도 지원하며 반도체 실무중심의 산업체 지향적인 교육과정이 이 학과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 100% 입사 혜택을 앞세워 성대 자연계열의 간판학과로 어느새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학과모집)으로 40명, 논술로 12명을 선발한다.

이과 수험생들의 로망처럼 여겨지던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게 새로운 라이벌 등장했는데, 바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이다. 2019년 4월 30일에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일환으로 메모리반도체 중심인 국내 반도체 시장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작년 4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2021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가 보장된다는 의미로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장학금 및 특전, 교육혜택은 거의 동일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40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으로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는 위 두 대학과는 달리 SK하이닉스와 올해 4월초 협약을 맺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에서 학비 전액 및 보조금을 지원하며 국내외 연수 기회, 대학원 연계 진학 등 연대, 성대와 거의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원 외로 수시 25명(학생부종합-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면접의 비중도 각기 다르고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여부의 차이도 있다. 연세대와는 달리 추천서는 받지 않으며 자기소개서 마저도 선택 사항이어서 학생부만으로 1단계 합격자(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이 밖에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또한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학과로서 수시에서는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5명, 논술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경북대의 경우에는 수시의 모든 전형에서 수학가형, 과학탐구 등급 합 3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취업보장’이며 이외에도 장학, 해외연수 등 혜택이 많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경쟁률 또한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려대나 연세대의 경우에는 과거 입시 자료가 없으므로 지원 시 수시 지원 상담을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8. 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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