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1. 1. 6. 12:24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자료에는 졸업생의 수능 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10점 가량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렇듯 수능은 실전을 경험해보고 올곧이 1년여의 기간을 대비할 수 있는 졸업생들이 더 유리하고 재학생들은 불리한 전형일 수 밖에 없다.
각 영역별로 재학생들이 얼마나 불리할지 진학사의 전년도 모의지원데이터를 토대로 찾아봤다.

전체 모의지원자 중 각 영역별 1등급에 속한 재학생 비율은 수학 나형이 40.6%로 가장 높았고, 수학 가형이 28.1%로 가장 낮았다. 영어 38.7%, 국어 38.4%로 수학 나형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진학닷컴에 모의지원한 수험생들만 대상으로 했기에 전체 응시와는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정시 지원 시 모의지원은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지표가 되므로 모의지원자들의 성향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 나형 및 국어, 영어 영역에서 1등급 재학생 비율이 높은 편으로 정시 상위권 인문계열 지원자 중에 재학생이 많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학생이 졸업생보다는 상향 지원 경향을 보일 수 있기에 상위권 인문계열에서는 지원 대학을 높이기 위해 선호가 낮은 학과에 몰리는 현상과 함께 충원합격을 노리고 선호가 높은 학과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

수학 가형의 1등급 재학생 비율이 28.1%로 낮기에 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에서는 졸업생들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열 및 상위권 선호 높은 자연계열 학과들의 경우 졸업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다소 안정적인 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

2,3등급에서도 영역별 재학생 비율 변화는 1등급과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수학 나형에서 2,3등급 재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탐을 응시하는 자연계열 수험생 중 수학 나형으로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재학생 위주로 많기 때문으로, 수학 나형 응시로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 대학의 경우 재학생 지원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수학 가형은 3등급에서 재학생 비율이 38.1%로 1,2등급 대비 높아진다. 이들의 경우 수학 비중이 낮은 중·상위권 자연계열 모집 대학 위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해당 대학들은 재학생 지원이 몰릴 수 있다. 대학을 높이기 위해 학과를 낮추기 보다는 관심 전공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영역보다 수학 가형에서 재학생들이 더 불리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수능이 상대평가이듯 정시 지원도 상대적인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졸업생들이 갖는 정시 지원의 압박감은 재학생보다 더 크기에 단순히 수능 성적만으로 정시 지원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영역별 성적대의 지원 심리도 고려해서 정시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posted by 국공마 2021. 1. 5. 11:14

posted by 국공마 2020. 12. 29. 11:00

2천591명 선발…학종 도입 이래 최다인 875개 고교서 합격자 나와


서울대학교 정문
[촬영 임광빈]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천427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I로 164명 등 총 2천591명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시모집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 2천574명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합격생 비율은 48.3%로 지난해 50.0% 대비 다소 내려갔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2.5%에서 올해 11.9%, 외국어고 비율은 8.9%에서 8.6%, 예술·체육고 비율은 7.0%에서 6.7%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 3.8%를 기록했던 자율형공립고는 4.1%, 5.2%였던 과학고는 5.7%로, 10.4%였던 영재고는 12.0%로 올랐다.

올해 특성화고 비율은 0.2%, 국제고는 1.7%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시' 단위가 937명(36.4%)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다. 이어 서울 829명(32.2%), '광역시' 683명(26.6%), '군' 123명(4.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 1천443명 (55.7%), 여학생 1천148명(44.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남학생 합격자는 0.3% 포인트 늘고 여학생 합격자는 그만큼 줄었다.

수시모집 합격생을 배출한 국내 고등학교는 875개교로, 2014년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학교가 포함됐다. 지난해(872개교)보다도 3개교가 증가했다.

수시모집 합격생 등록 기간은 28일부터 30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이달 31일과 다음 달 2일 두 차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posted by 국공마 2020. 12. 29. 10:59

한국지리·세계지리, 물리Ⅰ·Ⅱ 선택 수험생 불리 지적

평가원 "난이도 차 현저하지 않아…내년 과목별 난이도 적정화할 것"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지난 23일 오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 야외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빚어져 수험생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수능 선택과목 난이도가 제각각이어서 매년 비슷한 지적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내년에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에선 국어, 수학에도 선택과목제가 도입돼 과목 선택에 따른 '복불복'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에선 사회탐구 9과목 중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란히 63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사회·문화(71점)보다 8점 낮았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을수록 최고점이 낮아진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수험생이 1문제만 실수하더라도 1등급을 받지 못했다. 특히 세계지리의 경우 1문제 틀린 학생은 2등급을 받지 못하고 바로 3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8과목 중에선 물리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2점으로 가장 낮아 최고점이 가장 높은 지구과학Ⅰ(72점)보다 10점 낮았다. 물리학Ⅱ역시 1문제 틀린 학생이 2등급이 아닌 3등급을 받았다.

물리학Ⅱ에 이어 64점을 기록한 물리학Ⅰ이 두 번째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았다.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탐구 과목 점수를 반영할 때 과목 간 난이도를 보정하는 작업을 하지만,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수험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 광명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윤민석(18)군은 "대학 전공과도 관련 있고 평소 흥미도 있어 수능에서 물리학Ⅰ을 선택했는데 시험이 쉬워 표준점수가 낮았다"며 "물리학Ⅰ을 선택한 것이 잘한 것이었나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능 탐구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발생했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탐구 유불리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 청원에서 "물리를 선택하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물리와 수학을 좋아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을 이끌 인재들"이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물리 선택자들이 입시에 불리해진다면 물리를 좋아하고 공대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도 자신의 지원학과와 관련 없는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을 선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은 매년 되풀이될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다.

지난해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에서도 사회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 과학탐구의 경우 8점 벌어진 바 있다.

문제는 내년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제도가 확대돼 과목 선택에 따른 운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문·이과 통합과 학습 부담 감축을 위해 국어와 수학에도 2022학년도 수능부터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를 도입한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예년과 비교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없다"며 "내년에는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6월·9월 모의평가를 면밀하게 분석해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적정화하겠다"고 밝혔다.

posted by 국공마 2020. 12. 24. 15:57

예체능 분야는 해당 분야에 특기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실기를 통해 진학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의 재능이나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수능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예체능 학과일 경우 정시에서는 더욱 실기가 요구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시에서도 실기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예체능 계열 학과들이 있다. 뒤늦게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실기 현장에 가기 걱정되는 요즘, 예체능 분야이지만 오로지 수능 100%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 및 모집단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영화∙영상 계열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영상, 방송 관련 분야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경기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 영화/영상 관련 일부 모집단위들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이 중 한양대 영화전공(연극영화학과)은 다른 곳과 달리 인문계열 학생으로만 선발하여, 수학은 나형, 탐구는 사탐(2과목)만 인정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 미술∙디자인 계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관련 분야 채용도 늘고 있다. 디자인 관련 분야의 경우 많은 대학에서 실기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 있던 학생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중앙대는 일부 모집단위에 대해 실기전형과 비실기전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함으로써 실기 준비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 중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는 인문계열 학생만을 선발하여 수학을 나형만 인정한다.

한편, 의류/의상 분야의 경우 생활과학대학 소속으로 분류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경희대, 상명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인천대 등), 의류/의상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예체능이 아닌 일반 계열에서도 해당 모집단위를 찾아볼 수 있다.

■ 체육 계열

운동선수들만 진학한다고 생각했던 체육 분야에 스포츠산업, 스포츠의학 등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경희대, 서울과기대, 한국체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에서 실기 없이 수능 100%로 일부 체육 분야의 신입생을 선발하니, 스포츠와 관련된 경영, 마케팅 등의 스포츠산업이나 의학 등에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은 고려해볼 수 있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기를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예체능 계열은 반가울 수 있다. 더욱이 수능 영역 중 일부를 반영하지 않는 곳들도 있어 관심을 기울이기 쉽다. 하지만 예체능 학과라고 해서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낮은 것은 아니며, 대학에 따라서는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이는 곳도 있으니,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신중히 판단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