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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20 2018학년도 수능 결과로 본 성별 국수영 성적 분석
posted by 국공마 2019. 12. 20. 20:49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자료에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등급별 남녀 인원 비율이 나타나 있다.

2018학년도 수능 응시 인원 531,327명 중 남학생 응시 비율은 51.3%였고, 여학생 비율은 48.7%로 남학생의 수능 응시가 많았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로 남녀 접수 인원을 알 수 없기에, 2018학년도 6월과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남녀 응시 인원을 비교해 봤는데, 2018학년도에는 남학생 응시가 여학생 인원 대비 2,481명 많았는데, 올해는 4,617명으로 2018학년도 보다 2,136명 남학생 응시가 늘었다. 이 비율로 올해 수능 응시를 예상한다면, 남학생 51.6% 대 여학생 48.4%로 남학생 응시가 2018학년도 수능 때보다 증가한다.

2018학년도 수능 결과에서 각 영역별로 성별에 따른 성적 분포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1~5등급까지는 여학생이 많은데, 특히 3~5등급까지가 눈에 띄게 많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수학가형에서는 남학생이 1~3등급까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수학나형은 1등급만 남학생이 많고, 2등급부터 5등급까지는 여학생이 많다. 또, 영어 영역에서는 여학생 비율이 1~4등급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다.

1등급에서는 국어 영역 인원은 차이가 없고, 수학 영역은 가, 나형 모두 남학생이 많고, 영어 영역은 여학생이 많다. 인원 비율로 본다면, 정시 모집 최상위권 지원 시 남학생은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은 높고 영어 1~2등급 급간 차이가 적은 고려대, 서강대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고, 여학생은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이 낮으면서 영어 급간 차가 큰 연세대, 이화여대 등을 고려하는 경향이 클 수 있다.

2~3등급 분포의 경우 수학 가형만 남학생 분포가 많고, 국어, 수학나형, 영어 영역 모두 여학생 분포가 앞선다. 수학 가형에서 2~3등급의 남학생들은 수학가형을 지정하고 영어 등급간 차이가 2등급까지 만점인 건국대나 자연계열은 2점 감점으로 감점 폭이 적은 서울시립대를 축으로 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고, 여학생들의 경우 여학생만 지원 가능한 숙명여대를 기점으로 하여 지원 전략을 세울 것으로 짐작된다. 수학가형을 응시한 여학생 중 다른 영역 대비 수학 영역 등급이 낮은 경우 수학가형을 지정한 대학에서 남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공학계열 모집단위를 피해서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여학생들 중에는 수학나형을 응시하는 자연계열 수험생도 많을 것으로 수학나형으로 지원 가능한 국민대 자연계열이나 숭실대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몰리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수도권 대학 진학을 고려할 수 있는 4등급선에서는 여학생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앞서고 있다. 그나마 수학 영역에서 차이가 적은 편으로 남학생의 경우 대학 진학 후에도 수학 비중이 큰 상경계열이나 공학계열로 지원하는 것이 지원층이 적어 유리할 수 있다.

성별에 따라서도 수능 영역별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시 지원 시에는 성별 지원 성향도 고려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