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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1 의료보건계열학과의 세계
posted by 국공마 2020. 8. 11. 13:57

TV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취업이 어려운 요즘, 오히려 의료보건 분야는 높은 취업률을 보여 관심이 높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2018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분야는 의료보건계열이었다. 의료기관, 연구소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해당 전공자들의 취업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이는 약 70%의 취업률을 보이는 공학계열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흔히 의료종사자라고 하면 주로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을 떠올리지만, 이들 외에도 의료기관에는 국가시험을 치러 면허 및 자격을 취득한 여러 전문 인력들이 존재한다.
우리에겐 의사, 간호사, 약사에 비해 덜 친숙하지만 의료분야에서 필수적인, 보건계열의 다양한 전문 학과에 대해 더 알아보자.

■ 보건계열 학과… 어떤 종류가 있을까?

①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보건계열에서는 가장 많은 대학에 개설되어 있다. 물, 광선, 전기, 열, 도수(손), 운동 등의 물리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신체적으로 손상을 받은 환자들의 기능 회복 및 재활을 위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전문치료인(물리치료사)을 양성한다.

② 작업치료학과
질병이나 사고 등의 이유로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나아가 능동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작업치료사는 의미 있는 동작이나 상황 등의 활동(작업)을 통해, 손상된 기능이 최대한 회복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고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③ 임상병리학과
질병의 예방이나 진단,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의학적 검사의 기본이 되는 이론과 실기를 교육한다.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 체액, 세포, 조직, 뇌파 등 각종 의학적 검사를 수행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임상병리사이다.

④ 방사선학과
방사선학은 의학, 전자공학, 컴퓨터 영상처리 분야를 밑바탕으로 한 보건 및 의료 분야의 융합학문이다. 방사선사는 X-Ray, CT, MRI, 초음파, PET-CT 등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기본, 방사선을 이용한 치료와 관련된 업무에도 종사한다.

⑤ 치위생학과
전문적 지식 습득과 임상 실습을 통해 구강질환 예방과 구강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치위생사를 양성한다. 치위생사 역시 의료기사 직종의 하나로, 치과의사의 진료 및 치료 협조, 구강보건교육, 치과 예방처치, 치과 경영 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⑥ 응급구조학과
안전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문 의료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 응급구조사가 되면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상담, 구조 및 이송 업무를 수행하고 현장이나 이송 과정, 의료기관 안에서 응급처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 작년 입결 보니… 적성고사 전형, 물리치료학과 경쟁률 높아

지난해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는 삼육대와 가천대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인데다 적성고사 전형의 특성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가천대 물리치료학과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실기를 제외한 가천대의 모든 전형, 모집단위 중에서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56.5:1). 을지대 역시 적성고사 전형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학과들 중에는 대체로 물리치료학과의 인기가 높다. 앞서 언급한 삼육대, 가천대 적성고사 전형의 경쟁률이 56대 1을 넘으며, 지역의 대학에서도 전형에 따라 20대 1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 동의대의 경우 종합전형에서 45.5대 1, 지역인재(종합)전형에서 51.33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을지대는 의정부캠퍼스가 개교함에 따라 대전캠퍼스에 있던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가 의정부캠퍼스로 이전하게 되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보건 계열은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며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률 하나만 보고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며 “학과별 교육과정, 직업 특성 등을 사전에 정확히 살피어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