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9. 2. 09:04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하지만 서울권역 대학들의 모집인원이 많지 않고, 내신 성적만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서 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는 전형은 아니다. 하지만 타 전형에 비해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충원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고 또, 자기소개서나 대학별고사에 대한 부담이 작고 다른 수시전형들에 비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어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사소한 궁금증에 대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서울권역 대학 중 학생부교과전형 입시결과가 가장 낮았던 곳은? (대학발표자료 기준)

서울권역 대학은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고른기회 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울시립대는 농어촌전형, 특성화고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기초생활수급자 전형 중 영어영문의 전년도 합격자 평균등급은 6.73이었다. 경쟁률이 12:1로 높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낮은 교과 성적을 보인 것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이다. 전년도 시립대의 최저기준은 3개영역 각 3등급이내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올해는 이 기준이 인문계열 기준 3개영역 등급 합 7이내로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고, 해당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낮은 성적으로도 서울시립대에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교과전형인데도 경쟁률이 높은 곳은?

교과전형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평택대 PTU적성전형 간호학과로 129.6:1이었다. 적성전형은 교과성적보다 적성고사 성적이 중요하지만 명목상 학생부 반영 비율이 60%로 높기 때문에 교과전형으로 분류된다. 가장 높은 TOP 10에는 수원대, 삼육대, 순천향대 간호학과 역시 순위에 올라 간호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한서대 항공관광학과는 한서인재(前 일반전형) 83.37:1, 학생부교과 82.35:1의 경쟁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특별전형인 사회기여(배려)자 전형도 72.1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승무원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진로희망 때문이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 문이과 통합교육 등으로 인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입시결과가 전년에 비해 대체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라면, 최저기준 충족률이 대체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선호 모집단위에 지원해 보는 것이 효과적인 지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7. 7. 00:04

수험생들이 수시 원서접수 전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내 교과성적으로 지원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까?”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비롯하여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등의 제출서류를 통해 지원자를 정성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경우에는 교과 성적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내 활동 간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은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수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본인의 교과 성적으로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이하 “센터”)에서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합ㆍ불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다음을 통해 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는 약 16만건에 달하는 광범위한 내용 중 진학사가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지역 일부 대학들의 교과전형 입시 결과를 분석했다. 올해 입시에 참고해 보자.

█ 서울권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인문계 합격자 교과 평균 2.31등급
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는 서울권 일부대학의 교과전형 합ㆍ불 사례 6,890건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2.31등급, 불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은 3.3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전형 합격자 평균성적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교대로 학교장추천전형 합격자의 평균은 1.12등급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1.21등급), 고려대 학교추천I전형(1.30등급) 순으로 높았다.

불합격자의 평균성적이 가장 높은 대학 역시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불합격자의 평균 교과 성적은 1.05등급이었다. 이후 고려대 학교추천I전형(1.71등급), 이화여대 고교추천(1.88등급) 등으로 불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높았다.

이러한 등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합불이 나뉘는 이유는 수능최저학력기준 혹은 면접의 당락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서울권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자연계 합격자 교과 평균 2.36등급
자연계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2.36등급이었으며, 불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3.44등급이었다.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으로서 1.22등급이었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 학교추천I(1.26등급), 중앙대 학교장추천(1.39등급) 순으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불합격자의 교과성적이 높은 곳은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으로 불합격자는 평균 1.77등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 학교추천I(1.95등급), 중앙대 학교장추천(1.99등급) 순으로 불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이 높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각 대학별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는 발표하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서로 비교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면, A대학은 전체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고, B대학은 등록자들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며, C대학은 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평균성적만 발표하기도 한다.”며,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서 공개한 2020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자료는 동일한 기준(전교과 성적)으로 대학별 입시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해당 대학에 합격한 전체 학생들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표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지원 및 합격자 수준 정도만 참고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