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1. 1. 15. 15:29

의예과 38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 모집은 정원내 기준 1,285명 모집에 7,871명이 지원하여 6.1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1,255명 모집 7,816명 지원 6.23:1과 비교하여 지원자가 55명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증가하면서 지원율은 소폭 하락했다.

군별로 보면, 가군에서는 710명 모집에 2,668명이 지원하여 3.76:1의 지원율을 보였다. 올해 가군에서 강원대가 의예과 모집을 신설하여 19명을 선발했고, 부산대, 이화여대, 충남대는 정시 모집을 늘렸으며, 아주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조선대는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증가하면서 가군 모집이 전년대비 89명이나 증가했다. 모집인원 증가에 따라 지원자도 245명 늘었다.

나군은 346명 모집에 1,908명 지원으로 5.51:1의 지원율 보였다.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25명 감소했는데 고려대와 한림대의 수시이월인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모집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지원자는 9명 늘면서 지원율은 상승했다.

다군의 경우 229명 모집,3,295명 지원으로 14.39: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수시이월인원이 감소했는데, 그 중 고신대가 수시이월인원이 전년대비 22명 감소하면서 정시 모집이 가장 많이 줄었다. 모집인원 감소로 인해 지원자도 199명 감소했다.

가군에서는 이화여대 의예과(인문)이 6명 모집에 35명 지원하여 5.83: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이화여대의 인문계열 모집은 국어 비율이 높기에 어려웠던 올해 국어 영역을 잘 본 수험생들이 적극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험생 수가 감소하면서 여학생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설한 강원대가 5.68:1로 뒤를 이었고, 경희대가 5.5:1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강원대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올해 첫 모집을 하면서 지원이 몰린 것으로 보이고, 경희대는 해마다 높은 지원 순위를 보이는 대학이다.

지역인재 전형 모집의 경우도 전남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예년 경쟁률을 유지하거나 상승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나군에서는 충북대가 19명 모집에 203명이 지원하여 10.68: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원광대가 8.39:1의 지원을 보였는데, 이들 대학은 탐구영역까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반영비율도 수학 영역과 동일하게 높은 비율을 적용하면서 탐구 영역 고득점자들의 지원이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 백분위를 활용하는 가천대, 영남대, 을지대의 경우도 전년대비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다군에서는 가톨릭관동대 의학과/인문과 인하대 모집이 25.67: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순천향대가 18.89:1로 높았다. 다군 모집에서 인문, 자연계열 모두 상위권 대학의 모집이 없다보니 계열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쏠리면서 해마다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학별로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지원율이 상승하는데, 대구가톨릭대와 가톨릭관동대 의학과/자연 모집에서 지원율은 하락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모집인원 감소 영향과 함께 어려웠던 수학영역 비율이 높고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기에 합격선이 높을 것을 우려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관동대는 지원자는 증가했지만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지원율이 하락한 경향을 보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수능 과탐 응시자가 전년대비 2만4천여 명이나 감소했지만 최상위권 의대 정시 지원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내년 약학대학 모집 신설과 정시 모집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향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적정선에서 지원한 수험생들이라면 지원율에 부담 갖진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1. 22. 22:31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수험생이 감소했음에도 의예과 지원율은 수시, 정시 모두 상승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의대 입시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자.

의예과 모집 37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정원 내 모집 인원은 2,928명으로 전년도 2,927명과 차이가 없다. 모집시기별로 수시모집에서 1,815명, 정시모집에서 1,113명 모집으로 지난해와 비교하여 수시모집은 19명 감소했고, 정시모집은 20명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모집인원 변화는 크지 않은데, 일부 의예과 모집 대학은 변화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산대, 이화여대는 수시 모집을 줄여 정시 모집을 각각 10명씩 늘렸고, 연세대(서울)은 6명, 가톨릭관동대, 고려대는 각각 5명씩 정시 모집에서 늘렸다. 이와는 반대로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원광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5명씩 줄여 수시 모집인원을 늘렸다. 위의 대학에 지원을 고려한다면 모집 인원이 증가한 모집 시기의 전형 방법에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전형 유형별로는 종합전형이 929명 선발로 전년대비 41명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전형도 742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26명 더 모집한다. 반면 논술전형은 144명 선발로 49명 모집이 줄었다. 지난해 연세대(서울)에서 의예과 선발을 하지 않은 것에 이어 올해는 부산대, 이화여대가 논술전형에서 의예과 모집을 제외했다. 또,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했던 고려대 특기자전형 10명, 연세대(서울)의 과학공학인재전형 27명을 모집하지 않으면서, 올해 특기자전형에서 의예과 모집이 없다.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6만여 명 감소했는데, 올해도 고3 학생이 5만6천여 명 감소하기에 내신 관리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모집이 증가한 종합전형으로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전형을 준비 중이라면 전공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생명윤리, 이타성 등 가치관과 인성 부분도 독서, 봉사 등을 통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내신 관리의 어려움으로 모집 인원이 늘었음에도 교과 전형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교과 전형의 경우 건양대 지역인재(교과)전형만 수능최저기준이 없고 그 외 교과전형들은 모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의예과 모집 대학들의 수능최저기준이 높다 보니 충족률이 30%보다 낮은 대학도 있는 등 실질경쟁률이 크게 낮아진다.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교과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교과전형 위주로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도 올해의 의예과 수시 합격 전략일 수 있다. 특히, 경북대 지역인재, 고려대 학교추천,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을지대, 전남대, 전북대는 수능 4개영역 등급 합5이내로 매우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기에 수능에 자신 있다면 해당 대학들의 교과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경북대, 고려대, 동아대, 부산대, 인하대, 제주대, 충남대는 1학년보다 2,3학년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높기에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수도권 외 지역 고교 학생이라면 해당 권역 내 고교 재학(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수시 모집에서 전북 지역만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북대 지역인재 전형은 46명 모집으로 지역인재 전형 중 가장 많이 선발하고, 호남권을 대상으로 하는 전남대가 38명, 원광대가 30명, 광주.전남지역 조선대 27명, 대구.경북 지역의 경북대 30명, 영남대 25명,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상의 동아대, 부산대 30명, 인제대 28명, 충남권역의 충남대 23명, 순천향대 21명 등 지역인재전형으로 20명 이상 모집하는 대학이 많다. 수도권 수험생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기에 해당 권역 학생들은 지역인재 전형이 유리할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영역 중 수학 비중이 여전히 높은데, 충남대가 수학영역 45% 반영비율로 가장 높다. 이화여대 의예과(자연)는 전년대비 모집인원을 10명 늘려 55명을 선발하는데 영역별 동일비율 적용에서 수학30%, 영어20%로 수학의 비중을 5% 높이고 영어를 낮췄다. 대체로 수학과 과학 영역 비중이 30%이상으로 높은데, 계명대, 동아대, 인제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탐 모두 동일하게 25% 비율로 적용하기에 국어 성적이 우수한 경우 고려해 볼 만하다.

조선대는 탐구영역 과탐 2과목 반영을 1과목으로 변경했다. 수험생 감소로 과탐 2과목 중 한 과목 성적이 저조한 수험생이 늘 수 있고, 이에 따라 조선대의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등 정시 모집에서도 면접을 보는 대학이 많다. 인제대는 올해 면접을 도입하는데 배점하지 않고 결격여부로만 활용한다. 반대로 조선대, 충북대는 배점에 반영했던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100%로 선발한다. 결격여부로만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고 의예과 정시 면접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의학을 전공하는데 필요한 자질, 인성,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면접 실시 여부를 파악하고, 면접 전형이 있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 수능 후 기출문제 등을 통한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고3 학생 수 감소와 논술전형 모집 감소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졸업생들 중에서도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교과,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수능최저기준이 높지 않은 대학의 교과, 종합 전형은 지원자가 몰려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시 위주로 의대 진학을 목표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염두한 수능 대비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