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7. 30. 10:19

"다른 대학 갈래" 인터넷 강의 듣는 독학 재수생 수두룩

온라인 강의로 준비할 시간 많아…대학은 휴학 증가 걱정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 청주의 한 국립대에 입학한 A(19)군은 지난 22일 모교를 찾아 재학생 후배들과 함께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대학에 가기 위해 '반수'를 결심한 그는 중간고사를 마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관련 인터넷 강의 수강을 시작했다. 자신의 현재 학력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평가에 응시했다.

반수는 대학을 다니면서 재수하는 것을 말한다.

A군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수업이 대부분 원격으로 이뤄져 여유시간이 많다"며 "수능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와 실패했던 '인 서울'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는 반수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수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수능 등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 때문이다.

동기·선배들과 만나지 못하는 데다 동아리·학생회 활동, 축제 등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반쪽 대학 생활'로 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올해 대학 신입생은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2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충북에서 재수생 894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34.8%인 311명이 출신 고교에서 시험을 치렀고, 나머지는 학원에서 시험을 봤다.

모교에서 시험을 본 학생 상당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 반수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력평가 응시인원 등을 분석해 보면 올해 반수생 비율은 전년의 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수생 상당수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터넷 강의 수강 등을 통해 혼자 공부하는 '독학 재수'를 한다. 이들의 일과나 공부 스케줄 등을 관리해주는 '독학 재수반'을 운영하는 입시학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청주의 한 입시학원장은 "한두 달 전부터 반수를 문의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독학 재수반 등록생도 30명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도 올해 반수생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선 대학은 2학기 휴학생 급증을 걱정하고 있다.

청주의 한 대학 관계자는 "반수, 입대, 취업 한파에 따른 휴학 등으로 2학기에는 등록 학생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지만 뾰쪽한 대책이 없어 더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

posted by 국공마 2019. 11. 26. 22:16

언젠가부터 재수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 되어버린 경향이 있는것같습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는 4학년 까지다' 라는 말도 있지요. (사실 요즘은 5학년 까지라고도...크흠)

그만큼 우리나라 대학입시에 있어서 재수는 대중적이고 흔한것이 되었습니다. 대치동 학군지역은 재수와 반수만 포함하면 거의 100%에 육박한답니다. (삼수 등 n수를 포함하면 더 많겠죠)

요점은 뭐냐? 재수를 해야하나 고민하는..혹은 재수를 어쩔수 없이 하게된 학생분들은...남들 다 하는거 여러분들도 하게됐을뿐입니다. 물론 한번에 대학간 친구들을 보면서 난 뭐했나 싶기도하고 부모님께 죄송스럽기도 하겠지만...
(한번에 대학 간 친구들도 나중에 많이들 반수합니다 ^^)

한번에 정확히 목표하는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ㅎㅎ...그러니 너무 죄책감 갖지마시고 이왕 하게된 재수...어떻게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더 영양가있는 고민이될겁니다.

재수의 성공을위해선 무슨 고민을 해야하고...어떻게 전략을 짜야하는지는 추후 글을통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입시를 치르시느라 피땀흘려 달려오신 학부모 및 수험생 여러분...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