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4. 23. 18:04

출신고등학교도 워낙 내신따는게 힘든 곳이기도 했고, 삼수도 했었기에

자연스레 정시에 몸을 담았었는데요,

 

정시를 겪어보면 참 힘이 듭니다...

 

모집인원도 적고...

시험 한방에 모든게 결정된다는것도 부담스럽고...

고3끼리의 경쟁이 아닌, N수생들과의 경쟁이 되다보니

속된말로 고인물 파티...즉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경우가 많아

여러모로 준비할것도 많았고 굉장히 육체적으로도,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내신으로 목표대학에 진학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모고성적이 내신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경우라면

정시를 마냥 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시가 어렵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는...

 

 

첫째로, 입시제도에 대한 무지 때문입니다.

 

이제 정시를 40%까지 늘린다 하니 이제서야 제법 어느정도 뽑는 듯 보이고,

기존에 20%초반대로 정시에서 모집할땐 어마어마하게 위험해 보이셨나요?

 

물론 적게 뽑는게 맞기는 합니다만, 사실 수많은 사람들은 아주 중요한 사실 몇가지를

간과하고 계셨답니다.

 

1. 정시 모집 발표인원과, 실제 모집인원은 다르다.

 

혹시 수시이월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수시모집에서 대학 자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생기는 공백을 정시모집인원으로 넘기는걸 수시이월이라 합니다.

예컨대, 모집요강엔 수시 63명, 정시 37 명을 모집하겠다 발표해도

실제로 뽑을땐 수시 55(-8수시이월)명, 정시 45(+8수시이월)명

이런식으로 뽑는다는 말씀입니다.

 

위 수치는 예시라곤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2018년 의대 수시:정시 선발비율이었습니다.

 

 

*최상위권 이공계 2019학년도 최종 수시, 정시 모집인원

 

 

주요대학등 상위권 대학은 실제 모집비율을 살펴보면 정시 모집비율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주요대학 2017학년도~2019학년도 정시모집인원 및 수시이월된 최종 정시모집인원

 

2. 수시 모집인원은 10개 가까이 되는 수시 전형 모집인원의 총합이다.

 

수시는 크게 논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 전형으로 나뉘고

이 중 학생부종합 전형이 '무려' 40% 나 차지해서 '단일전형'으론

모집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정말 '단일전형' 이 맞나요?

 

수많은 입시설명회 자료집을 보면 이상하리만치 학생부종합전형을

단일전형인것마냥 표기하고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모르시는건지...의도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둘 중 어느것에 해당하더라도 입시관계자로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실!

 

그 안에 굉장히 많은 세부전형이 존재합니다. 

(아무 대학이나 모집요강을 열어보셔도 나옵니다. 모집요강 첨부했으니 열어보셔도 좋습니다.)

경희대학교를 예로들면 경희대 학종안에는 (네오르네상스/고교연계/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학생/기초생활수급자/특성화고재직자/고른기회II) 이렇게 총 7개의 전형이 존재합니다.

이 7개의 모집비율을 모두 합친것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학종비율(40%)입니다.

문제는 이 7개의 전형중에 (논술이나 교과등을 포함하면 약 10개) 단 한 종류의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는것이죠. (극히 일부는 중복지원이 되는 학교도 있기는하지만..)

 

 

*경희대 모집인원 정리표 (2019학년도)

 

중앙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학종 모집군중 최대 모집비율이 고작 13%)

 

 

*중앙대 모집인원 정리표 (2019학년도)

 

결국, 주요대학들 대부분 '단일전형' 최다모집 입시전형은 예나 지금이나 정시였습니다.

 

위 비율은 심지어, 1번에서 말씀드린 수시이월이 발생하기 이전의 수치이니...수시비율은

더 줄어들고 정시비율은 저기에서 더 늘어납니다.

 

따라서 '정시가 적게뽑기때문에 어렵다' 라는건 옳지 못한 표현입니다.

 

(물론 정시는 N수생이 많으니 결국 고3이 들어가기엔 좁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일리는있지만

수시 역시 N수생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둘째로, 정시를 차선책 정도로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정시는 수능 한 번의 시험이지만 준비는 수시보다 훨씬 길게합니다.

하물며, 그러고도 재수 삼수를 하는, '괴수' 들과 경쟁해야하죠.

 

그런데 대부분, 정시를 고2 겨울 방학이나 고3 1학기를 끝내고 준비합니다. (세상에나...)

정시는 '수시로 해보고 안되면 정시해야겠다' 라고 할 만한 '차선책'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면 정시로 좋은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정시에 올인한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1~2년 정도 투자하시고 정시 어렵다고 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기억하세요.

 

대학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한 사람들 만큼(최소한) 노력하거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 목표대학을 설정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합격합니다.

 

 

셋째로, 경쟁자가 누구인지 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및 둘째 이유와 연결되는 내용인데,

내신은 '같은 고등학교의' '같은 고3' 끼리의 경쟁이지만

수능은 '전국의' '고3 및 N수생' 모두가 경쟁자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평소에 보는 모의고사는 고3끼리의 경쟁이라는 점이죠

재수생도 함께 응시한다는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재수생은 절반밖에 응시하지 않습니다.

수능이 되어서야 비로소 모든 경쟁자가 링에 오르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학생들이 모고점수를 믿었는데, 수능땐 점수가 안나와서 정시가 두렵다합니다.

하지만 진실은...점수가 안나온게 아니라...그게 원래 등수랍니다.

N수생들이 들어오면서 등수가 밀려남에따라 등급과 백분위가 하락했을뿐이죠.

 

위 세가지 사실을 잘 숙지하고 정시를 준비한다면

 

정시가 마냥 수시보다 어려운 길이 되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고3에겐 수시로 입시를 치르는게 더 편할 수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수시로 갈 수 있는대학보다 정시로 노려볼 수 있는 대학이

더 높다면...정시를 마다할 이유는 없겠지요.

(정시를 정말 40%까지 올려준다면야...더더욱...)

 

입시에 쉬운 길은 없습니다.

수시든 정시든 다 어렵습니다.

그저 어떤길이 자신에게 최선의 길이 될지 심사숙고하시어 결정하시고 (빠를수록 좋습니다)

나름대로의 노력이 아닌, 적어도 합격자들 만큼의 노력을 하신다면

원하시는결과를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 2020학년도 수시 모집요강.pdf
6.55MB
중앙대학교 2020학년도 수시 모집요강.pdf
8.91MB

posted by 국공마 2020. 3. 17. 15:03

수능을 잘 봐야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얘기가 될텐데...

 

모의고사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든다.

 

고1 학평은 총 4번 출제는 되지만 고등학교에서 실제로 치러지는 시험은 보통 2번정도밖에 없다.

 

고3이되면 3월 4월 6월 7월 9월 10월까지 총 6번의 모의고사를 전부 치르게 되긴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이든다.

 

 

 

수능을 이미 봐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모의고사와 수능은 완전히 다른시험이다.

 

수능당일엔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살면서 생전 겪어보지못한 극심한 긴장감과, 부담감이 엄습해온다.

 

마치 자신의 인생 전부가 오늘 이 한순간에 결정된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도 그럴것이...그 누구도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능을 치르는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아닌사람도 간혹 있지만)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이어야할) 수능...그 순간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정말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나도 삼수까지 하고나서야 완벽히 편해질 수 있었다.)

 

 

 

그러니 당연히...이미 수능을 한 번 이상 경험해봤고,

 

이미 경험해봤으니 그것에 대처할 방법을 궁리할 시간이 있었던

 

N수생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시험이 수능인것이다. 

 

(물론 재수까지했는데 더 잘봐야해! 라는 생각때문에 더 부담이 돼서 긴장되고 무서운건 똑같다.)

 

그렇다고 재수를 염두에두고 공부하게 시킬 마음역시 없기때문에...

 

가급적이면 몇 번 없는 모의고사지만 그것을 최대한 수능처럼 활용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몇가지 방법을 일러주려한다.

 

 

 

< 모의고사! 너의 수능이라 생각해라!! >

 

 

 

 

 

1.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수능처럼!

 

 

수능당일, 몇 시에 일어나실 건가요?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해 보통 6시반정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수능전날, 몇 시에 주무실 건가요?

 

 

 

 

2. 수학/사탐/과탐 진도를 모의고사에 맞추세요. 진도도 안 끝내고 수능을 보실 건 아니잖아요?

 

 

 

 

3. 준비물

 

 

(1) 긴장으로 인한 소화불량 대비 - 소화제 (전날 식사, 당일 식사)

 

(2) 과민성대장증후군 대비 - 지사제

 

(3) 긴장으로 인한 불면증 대비 & 멘붕대비 - 청심환 (전날 1/2 , 당일 1/2)

 

(4) 비상식량 (에너지바 등) - 탐구 보기 전에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나에게 맞는 식단 찾기 - 아침식사 & 도시락

 

(6) 시계 - 손목시계

 

(7) 화장실 미리 가기

 

 

 

학생들에게 모의고사가 있기 직전마다 챙겨주는 안내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꼭...참고해서 수능대비에 활용해보길 바란다.

 

김앤조 입시전략연구소 수능불패전략자료집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스러운 활용법.pdf
0.07MB

posted by 국공마 2020. 3. 9. 11:34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306180326588230

 

[2021 대입, 이것만] ‘수시 준비에 수능 뒷전’이 위험한 이유? 무시못할 정시 비중

 《대학 입시는 흔히 고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기전이다. 하지만 실상은 치열한 고교 내 경쟁 때문에 미래의 대입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는 고교…

www.edudonga.com

 

posted by 국공마 2019. 11. 8. 19:06

http://www.jinhak.com/IpsiStrategy/NewsDetail.aspx?ContentID=822467&Sigi=J

 

합격예측은 진학사!

수능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험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수험생들은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자. █ 수능 준비물 꼼꼼하게 확인하기 수능 당일, 본인 확인을 위해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용 수험표 사진을 더 준비하도록 하자. 더불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반입 가능한 물품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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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험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 수험생들은 무엇을 미리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자.

 

█ 수능 준비물 꼼꼼하게 확인하기
수능 당일, 본인 확인을 위해 수험표와 주민등록증(또는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용 수험표 사진을 더 준비하도록 하자. 더불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반입 가능한 물품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반입 금지 물품으로 수험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고 실수로 반입하여도 1교시 시작하기 전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자.

█ 매일을 수능 당일처럼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학습 계획은 독이다. 지금은 생체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출 필요가 있고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수능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국어영역이 시작되는 오전 8시 40분부터 문제풀이를 시작하여 탐구 혹은 제2외국어/한문까지 시험 시간표에 맞게 풀어보도록 하자. 이때 실제 수능을 보듯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부할 내용, 점심 이후 흐트러진 집중력을 어떻게 다잡을 것인지 등 시험 당일을 시뮬레이션 해보자. 기출문제를 푼 이후에는 이에 대한 오답풀이와 시험 당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야 한다. 지금은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가 찾아가는 연습도 필요하기 때문에 학습 외적으로 실수했던 점들은 잊지 말고 보완하도록 하자.

█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
수능은 당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시험날, 몸이 아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례는 매 시험마다 있었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나, 실제 시험에서는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1) 12시 이전에는 취침
몸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최소 6~7시간 정도는 자야 하며 잠들기 30분 전에는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능을 일주일 남기 시점에서는 늦게까지 학습하는 것은 지양하고 30분 이상의 낮잠을 피해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2)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숙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능 7일 전부터는 먹는 것 또한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화기관이 약한 수험생들은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해야 하며 이는 시험 전날과 당일도 마찬가지이다. 간혹 시험 전 날 몸보신을 위한 음식을 먹는 수험생도 있는데 이는 위나 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지양하도록 하자.

█ 긍정적인 생각 연습하기
시험을 대비하는 데 있어 정신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준비를 잘 한 학생이라도 이 시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부모님의 기대, 실패에 대한 걱정 등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시험의 부담감을 키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잠들기 30분 전 긍정적 내용이 담긴 자기개발서를 읽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통 자기개발서의 내용이 피그말리온 효과를 다루고 있어, 수험생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 : 다른 사람에 대해 기대하거나 예측하는 바가 그대로 실현되는 경우를 말하는 심리학 용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능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는 채우는 것이 아닌 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기존에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고 무리한 욕심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은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지금은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