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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7.16 대학이 평가하는 내 강점, 미리 점검하기!!
posted by 국공마 2020. 7. 16. 08:49

15개 대학에서 발표한 모집요강을 토대로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모든 대학에서 활용하는 평가요소는 학업과 관련된 역량이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초 학업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제출 서류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발전가능성 역시 많은 대학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의 평가요소를 확인하는 것은 자신이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에 맞는지를 미리 점검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모집요강 등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어떤 방법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지 확인하고, 자신이 그에 적합한지,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이 학종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서의 중요한 절차라 할 수 있겠다.

■ 학종 평가요소 4가지, 대학마다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 점검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대학에 따라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의 4개로 구분된다. 하지만 대학마다 평가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고 해당 기준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학별 평가요소 및 평가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화여대는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 외에 ‘학교활동의 우수성’이라는 평가요소를 두어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공존공감역량을 평가한다.

동국대는 서류평가 시 전공적합성 외에 별도로 ‘지원동기(의 타당성)’를 평가요소 중 하나로 두고 10%를 반영한다. 지원동기에 대한 고민의 흔적 및 깊이, 학교활동과의 연계성을 통한 타당성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서류에서 이러한 내용이 확인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 전공적합성 안 보는 서강대, 중앙대 등 유의해야
많은 대학들이 전공적합성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다빈치형인재), 한양대의 서류 평가요소에는 전공적합성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서강대는 지(학업 역량), 정(인성), 의(성장 가능성) 3가지 평가요소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시 계열별 응시 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인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반영하지 않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역시 전공적합성 대신 ‘통합역량’을 강조하여,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균형적으로 성장한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전공적합성이라는 평가요소를 별도로 두지는 않더라도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한 학업 성취 수준이나 활동 등을 학업역량 및 발전가능성에 포함하여 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부 평가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아래의 대학들을 보자.

서울대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제시하고 있으며, 일반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을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보인 자’로 두고 있는 만큼, 전공적합성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서울시립대 역시 학업역량 평가내용에 ‘고교생활을 통해 진로 및 전공분야 탐구에 대하여 학습한 경험 및 교육활동 실적’을 기재하고 있으며 잠재역량에서도 ‘전공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탐구하고 대안을 제시한 경험 및 활동실적’을 평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별도로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를 지원자격으로 두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화여대는 학업역량의 세부 평가내용에 ‘지원 전공(계열)의 수학에 기초가 되는 과목 수강 및 해당 과목에 대한 학업 성취 수준’을 둠으로써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와 같이 전공적합성이 아닌 계열적합성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며, 전공적합성이 평가요소에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반영비율을 두지 않고 종합적으로 평가를 하는 대학의 경우 전공 관련 활동이나 실적이 부족해도 전체 평가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같은 대학, 다른 적용방식...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희망하면 꼼꼼히 뜯어봐야
같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한다. 일부 다른 평가요소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과 국제형 전형에서 서류 평가를 종합평가Ⅰ과 종합평가Ⅱ로 나누어 평가한다. 학업역량, 학업적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으로 구성된 종합평가Ⅰ을 70%, 사회적 발전가능성과 인성을 더한 종합평가Ⅱ를 30% 반영하여 평가한다. 반면 면접형 전형에서는 종합평가Ⅰ, 종합평가Ⅱ를 구분하지 않고 평가요소를 모두 통합하여 평가한다.

중앙대의 경우 다빈치형인재 전형에서는 학업역량,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5가지 평가요소를 각 20%씩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여 평가요소 간 균형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반면 탐구형인재 및 SW인재전형에서는 통합역량 대신 전공적합성을 평가요소로 두고 있으며, 탐구역량(30%)과 전공적합성(30%)에 높은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고려대는 전형명에 충실하게 학업우수형에서는 학업역량을, 계열적합형에서는 계열적합성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었고(각 40%), 동국대는 Do Dream 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45%)을,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40%)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숙명여대 역시 숙명인재Ⅰ(서류형)과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요소를 다르게 적용하여, 숙명인재Ⅰ에서는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을, 숙명인재Ⅱ에서는 탐구역량을 각 50%의 비율로 높게 반영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마다 선발하려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요소 및 반영비율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동일한 이름의 평가요소라 하더라도 세부 평가항목 및 내용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서류평가 방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