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형 준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반영 유무는 수시 지원 및 당락을 좌우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정시에까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어떤 역할을 하고, 각 대학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대입을 시작하는 고1, 2학생들은 반드시 알아 둘 필요가 있다.
■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의미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이 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 있어서, 합격과 불합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장치가 된다. 교과 성적과 논술 성적 또는 학생부 등의 서류로 학생들을 대학의 기준에 맞춰 평가한 후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확인하여 최종 선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교과등급이 아무리 좋아도, 논술을 아무리 잘 쓴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서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국 불합격하게 되니 주의하자.
■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과 미적용의 차이
학생부종합 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학교생활기록부, 면접 등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하지만 상위권 대학 중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학업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등이 그렇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상당 수 대학이 수능최적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인 서울 대학의 경우 적용 비율이 더 높다.하지만 한양대 학생부교과, 광운대 지역균형전형, 명지대 학교장추천전형처럼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있다.당연히 이 대학들의 합격생 교과 성적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논술 전형은 매년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지원자가 몰리는 곳보다 지원자가 적은 곳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떤 대학의 경쟁률이 낮을지 예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그 경쟁률의 차이를 가르는 것이 바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대학은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꽤 많은 수험생들이 주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는 마음으로 지원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평소 수능 대비에 부담을 느끼면서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을 보험처럼 여기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어느 수험생이든 비슷하게 하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지원율은 높을 수밖에 없다."며, “수능최저기준이 설정된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을 적절히 분배해 지원하고 특정한 한 대학의 수능최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경쟁대학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비교하는 것이 수시합격가능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에서는 총 11개교에서 적성고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10월 11일 서경대를 시작으로 10월 17~18일 수원대(자연-17일, 인문-18일), 25일 삼육대, 31일 을지대, 11월 1일 한성대, 7일 성결대 순으로 6개교가 수능 전 적성고사를 실시한다. 진학사가수능 전 적성고사 일정에 대비하기 위한 포인트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Tip 1. 학교별 반영과목 및 출제방식 등을 명확히 파악할 것 적성고사의 경우 시험시간은 60분으로 모든 학교가 동일하다. 수능 전 고사를 실시하는 학교 중에서는 을지대만 국어, 수학, 영어과목을 반영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국어, 수학과목만 실시한다. 이 때, 학교별로 과목별 문항 수 및 배점이 상이하므로 이에 따라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을지대의 경우 단답형 주관식으로 출제되는 수학 5문항의 배점이 상당히 높으므로 해당 문제들의 풀이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Tip 2. 모의고사 문제를 통한 학교별 유형파악 우선 대부분의 대학에서 출제범위 및 유형들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학교별로 출제 빈도가 잦은 단원 및 영역 등의 경향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해당 학교의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고 틀린 문제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EBS 수능특강 교재를 활용하여 부족한 개념에 대한 완벽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Tip 3. 수학 성적이 관건, 국어 풀이시간 단축으로 수학 풀이시간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 적성고사의 경우 특히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매우 큰 편이다.실제로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과목별 점수 편차를 살펴보면 수학 점수의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수학 과목의 성적이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으므로 남은 기간 부족한 수학 과목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 때, 국어 과목에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시켜 수학과목에 투자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Tip 4. 학교별 문항 수에 따른 시간 안배 고려 적성고사의 경우 문항별 풀이 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므로 시간 안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만약 문제 풀이 도중 어렵거나 헷갈려서 막히는 문제가 나왔다면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서 시간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의 특성상 초, 중반 흐름이 매우 중요하므로 막히는 문제들로 인해 흐름이 깨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출제문항의 70~80%가 합격선임을 감안할 때, 반드시 100점을 맞아야만 하는 시험이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Tip 5.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더라도 결국은 적성고사 문제가 관건 모든 대학에서 적성고사 및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학생부60% + 적성고사40%로 동일하다.외형적으로 학생부 반영비율이 60% 이르다 보니 이로 인해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반영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위 표를 통해 알 수 있듯,내신이 1등급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5~6등급까지는 적성고사에서 1~3문항 정도 차이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결국 적성고사에서 얼마나 고득점을 획득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 열쇠라고 볼 수 있다.때문에 평소 꾸준히 연습하여, 적성고사 당일 시험에 평소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실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반복되는 패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시간안배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여 실제 고사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이 발표됐다. 서울권 11개 대학의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을 진학사가 분석했다.
■ 경희대
3,661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경희대 수시모집에는 68,065명이 몰려 18.59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로 마감했다. 이는 전년도 19.98 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서울캠퍼스는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67.87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 16.54 대 1,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 5.07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제캠퍼스는 예체능전형을 제외하면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이 26.06 1대 1로 높게 나타났고,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 13.53 대 1, 학생부종합전형(고교연계) 5.30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논술우수자전형을 기준으로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210.29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치의예과 160.13 대 1, 한의예과(자연) 96.96 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은 한의예과(인문)가 249.14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간호학과(인문) 77.2 대 1, 국어국문 66.8 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사회학과가 33.8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유전생명공학과 29.67 대 1, 화학과 28.78 대 1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고교연계전형)에서는 자연계열에서 한방생명공학과 13.00 대 1, 유전생명공학과 11.44 대 1, 인문계열에서 행정학과 8.35 대 1, 영어영문학과 8.00 대 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고려대
3,418명을 선발하는 고려대 수시모집에는 32,600명이 지원하여 9.54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8.44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학교추천 6.36 대 1 △학업우수형 10.83 대 1 △계열적합형 14.08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원율 상승의 이유를 꼽자면, 전반적으로 면접방식의 변경 등으로 수험생들이 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이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계열적합형에 수험생이 대거 몰린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과별로 보자면, ‘학교추천’의 경우 인문계열은 교육학과가 9.93 대1, 국제학부 7.60대 1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 19.88 대 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2.15 대 1 등 경쟁률이 높았다.
‘학업우수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를 살펴보면, 철학과 18.25 대 1이었고, 자연계열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6.71 대 1, 의과대학 16.41 대1 순이었다. ‘계열적합형’의 경우 정치외교학과 24.67 대1, 미디어학부 24.58 대 1, 사회학과 20 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19.78 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서강대
1,119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에는 29,185명이 지원해 26.08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76.80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생부종합(2차)가 13.30 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후로는 △학생부종합(SW우수자)이 12.94 대 1, △학생부종합(1차)이 12.72 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논술전형을 기준으로 자연계열 컴퓨터공학전공이 109.1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자공학전공이 104.44 대 1, 화공생명공학이 86 대 1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이 78.6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식융합미디어학부 75.4 대 1, 사회과학부가 73.85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논술전형의 지원자가 전년대비 4,355명이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수험생들이 수능 학습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 결과로 보여 진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1, 2차 전형에서도 각각 전년대비 492명, 185명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 서울대
2,447명(정원 내 전형 기준)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는 13,903명이 몰려 5.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도 6.86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감소했다.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전년도 3.26 대 1에서 소폭 지원율 감소한 3.09 대 1의 지원율을 보였고, 일반전형은 6.85 대 1로 전년도 8.42 대 1에서 비해 지원율의 감소폭이 컸다. 지역균형선발정형에서 인문계열 중 경쟁률 높은 학과를 살펴보면 사회학과 8.14 대 1, 국어교육 6.60 대 1의 지원율을 보였고, 자연계열은 산업공학과 5.86 대1, 생명과학부 4.56 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에 비해 자연계 지원율이 낮게 나타났고, 특히 건축학과 (1.75대1), 원자핵공학과(1.70대1), 물리교육(1.83대1), 생물교육(1.50 대1), 지구과학교육(1.17대1)등의 지원율이 매우 낮았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사회학과가 14.80 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소비자학전공(11.71 대 1), 철학과(11.33 대 1), 심리학과(11 대 1)등으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는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9.56 대 1, 응용생물화학부 9.26 대 1, 의예과 9.21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2021년도 수시모집은 1,172명 모집에 18,715명이 지원하여 15.97 대 1의 지원율을 보인 가운데, 논술전형이 68.2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해보다 매우 상승한 것으로, 전년도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여 1단계에서 논술로만 4배수를 선발하던 것에서 올해 일괄 합산으로 바뀌고, 교과 성적을 등급으로만 반영하도록 변경된 점이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실기전형 21.92 대 1, 학생부종합전형 12.36 대 1, 학생부교과전형 9.38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전형에서는 자유전공학부가 168.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도시사회학과 119 대 1, 중국어문화학과 96 대 1, 사회복지학과 93.8 대 1, 국어국문학과 93.33 대 1, 신소재공학과 84 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스포츠과학과가 3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생명과학과 32.83 대 1, 화학공학과 26.4 대 1, 국제관계학과 24.85 대 1,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과 22.5 대 1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도시공학과 26 대 1, 철학과 18대 1, 컴퓨터과학부 16.78 대 1, 수학과 14 대 1, 영어영문학과 13.5 대 1 등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성균관대
2,438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성균관대 수시모집에는 51,829명이 지원해 21.26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로 전년도 25.57 대 1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논술우수전형으로, 55.27 대 1를 기록했고, △계열모집전형 13.15 대 1 △학과모집전형 9.87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논술우수전형에서는 반도체시스템공학이 95.58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어 소프트웨어학 90.73 대 1,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90.20 대 1, 사회과학계열 77.77 대 1, 경영학 68.33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모집전형에서는 자연과학계열 경쟁률이 17.99 대 1로 가장 높았고, 학과모집전형에서는 생명과학이 22.58 대 1로 가장 높았다.
전년대비 큰 변화 없이 진행된 성균관대 수시에서 전체 지원자가 10,585명이 감소하였는데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8,878명이나 감소한 영향이 경쟁률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논술전형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정상적으로 학업을 수행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계열모집, 학과모집 전형의 경우에도 지원자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연세대
2,396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에는 43,281명이 지원하여 18.06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 전년도 16.96대 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연세대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은 전형의 경쟁률은 논술전형으로, 70.67 대 1을 기록해 전년도 44.38 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연세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후에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다른 대학과 논술일정이 겹치지 않아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이 주 요인으로 해석된다.
△학생부종합(면접형) 8.82 대 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8.96 대 1, △올해 신설된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은 10.33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격이 확대된 면접형은 지원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고, 활동우수형의 경우 지원자수는 전년과 유사하나 모집인원이 확대되어 경쟁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부종합(면접형) 자연계열을 살펴보면, 생명공학과가 19.40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건축공학과가 4.14 대 1로 가장 낮았다. 인문계열은 사회학과가 19.14 대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서는 시스템생물학과가 17.17대 1로 가장 높았고, 불어불문과가 4.78 대 1로 가장 낮았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논술전형의 경우 인문계열 경영학과가 132.30 대 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언론홍보영상학부, 심리학과가 뒤를 이었으며, 자연계열의 경우 치의예과가 131.07 대 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다.
■ 이화여대
2021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은 2,084명 모집에 23,404명이 지원하여 11.23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보였다.논술전형의 지원율이 25.16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체능 전형을 제외하면 △미래인재전형 8.42 대 1, △고교추천전형 3.90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논술전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올해부터 논술전형으로 의예과를 선발하지 않게 됨에 따라초등교육과가 90.75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그 뒤를 이어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43.28 대 1,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전공 30.27 대 1, 간호학부 29.08 대 1, 경영학부 28.04 대 1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미래인재전형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과 25.2 대 1, 화학생명분자과학부 생명과학전공 13.42 대 1 순이었으며, 고교추천전형에서는 교육공학과가 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에서 경쟁률이 예년에 비하여 소폭(0.66 : 1) 상승하였는데, 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3개 영역 등급 합 5등급에서 6등급으로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 중앙대
3,383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중앙대 수시모집에는 70,796명이 지원해 20.93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했다. 전년도 22.84 대 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서울캠퍼스 기준,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실기전형(실기형)이 72.98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논술 전형이 52.35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 13.97 대 1, 학생부종합(탐구형인재) 12.4 대 1, 학생부종합(SW인재) 10.72 대 1,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 9.97 대 1,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5.78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생명과학과가 17.43 대 1로 가장 높았고 수학과 17 대 1, 건설환경플랜트공학 14.38 대 1 등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문계열에서는 러시아문학 13.20 대 1, 일본어문학 및 간호학과(인문) 13.00 대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장추천)은 기계공학부가 8.50 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7.4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는 생명과학과가 34.38대 1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교육학과 27.75 대 1, 화학신소재공학부 27.62 대 1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인재)에서도 생명과학과가 35.78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학부가 19.80 대 1, 화학신소재공학부가 19.79 대 1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8.57 대 1, 역사학과 18.00 대 1, 심리학과 17.45 대 1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실기전형(실기형,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전형에서는 의학부 217.31 대 1, 소프트웨어학부 90.71 대 1, 화학신소재공학부 77.81 대 1 순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가 77.62 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한국외대
2,159명을 모집하는 2021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모집은 28,442명이 지원해 13.17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보였으며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두 논술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캠퍼스 논술전형은 39.51 대 1, 글로벌캠퍼스는 16.8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쟁률이 8.86 대 1로, 전년도 6.89 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내신의 불리함을 수능으로 만회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서류형 전형이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면접형)이 7.93 대 1, 학생부종합(서류형)이 7.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페르시아어·이란학과가 20.67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학과 17.13 대 1,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13대 1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의 경우 행정학과가 21.17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18.2 대 1, 중국어통번역학과 16.67 대 1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에서는 행정학과 13.33 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2.33 대 1. 정치외교학과 11.67 대 1로, 사회과학대학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논술전형은 경영학부가 68.79 대 1로 작년에 이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67.10 대 1, Language&Trade학부 65.14 대 1이 뒤를 이었다.
■ 한양대
2,150명을 선발하는 2021학년도 한양대 수시모집에는 46,797명이 지원해 21.77 대 1의 경쟁률(정원 외 포함)을 기록했다.논술전형이 66.1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생부종합(고른기회) 14.74 : 1, △학생부종합(일반) 13.12 대 1, △학생부교과 6.43 대 1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물리학과가 10.4 대 1로 가장 높았고, 기계공학부가 4.65 대 1로 가장 낮았다.학생부종합(일반) 전형에서는 생명공학과가 34.6 대 1, 생명과학과 28 대 1, 체육학과 27.57 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3.93대 1, 스포츠산업학과 23.78 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의 경우에는 30 : 1 의 경쟁률을 넘는 곳이 5곳이나 있었던 반면, 올해는 1곳 밖에 없을 정도로 경쟁률이 대폭 낮아졌다.
논술전형의 경우 의예과가 295.22 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이 155.75 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48.67 대 1, 사회학과 142.83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전형의 지원자가 전년대비 7,741명이나 감소하여 경쟁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수험생들이 정상적인 학업을 이수하지 못함에 따라 논술 학습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3학년 1학기 활동이 예년에 비해 충실히 작성되기 어려운 상황에 재학생들의 부담이 매우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대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특히,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논술전형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정상적으로 학업을 수행하지 못한 수험생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여 지원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어느 대학의 모집단위에 지원해야 유리할지 고민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일부 대학은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항들에 대한 고려 없이 수시 지원을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을 통해 올해 수시 지원 시 주의해야 할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 전년도 입시 결과가 유독 낮았던 대학은 어디? 대학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 결과 중 성신여대, 광운대 등은 유독 눈에 들어오는 대학들이다.2019학년도에 비하여 2020학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유독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성신여대의 경우 모집단위별 2개년 학생부교과전형인 교과우수자 전형에서 나타난 합격자 평균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생부교과전형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비즈니스학과의 경우에는 작년 최종등록자의 평균 성적이 4.07등급으로 나타났고 평균 성적이 3등급 대인 모집단위가 많아 해당 등급대의 학생들이 눈 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19학년도까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으나, 2020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국,수,영,탐(1) 중 3개 영역 등급합 7~8등급으로 설정함에 따른 결과로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소 완화된 2021학년도에는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 성적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신여대 외에도 광운대 등 일부 대학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 결과가 예상보다 낮은 경우가 있어 지원 전에는 성적이 하락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올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상할 필요가 있다.
█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은 어디? 3년간 고교 생활을 하면서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주요교과를 중심으로 학습을 했거나, 주요 교과 중에서도 실수 등으로 일부 과목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그런 본인의 취약한 과목을 제외하고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의 지원을 고려하게 되는데,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그런 현상이 두드러져 일부 교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교과목만 반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대학은 서울여대이다.서울여대는 2021학년도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과 논술(논술우수자전형)에서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주요과목(인문 : 국영수사, 자연 : 국영수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등급기준)씩 총 12과목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서울여대 방식으로 교과 성적을 산출하면 통상적으로 계산되는 교과 성적보다 높은 수준의 교과 성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대학 환산점수를 반영할 때 성적이 상승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올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 경우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난이도가 어려운 경우라면 그 반대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여대 외에도 명지대(교과별 4개 과목 반영), 가천대 및 한국항공대(교과별 5개 과목 반영) 등에서도 일부 교과목만 성적이 반영되므로, 해당 대학의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환산점수 기준 순위 등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최근 대학들이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아졌다. 문제는 본인이 흥미 있는 대학과 모집단위는 다른 학생들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전년도 입시 결과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의 입시 결과와 함께 올해 변경되는 사항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전통적으로 졸업생은 수능에 강점을 보여 정시에 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수시 선발 비율이 급증했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3 수험생들의 교과 성적 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인해 졸업생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비롯한 학생부종합전형 등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졸업생의 성공적인 수시를 위해 고려해야할 사항이 무엇인지 다음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졸업생도 지원 가능한 학생부중심 전형은? 졸업생들은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이 가능했다. 졸업생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은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을 제외하면 없었다. 다만,졸업연도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전형이 달라졌다. 예를 들면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2020년 졸업생(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졸업생에게 지원기회가 더욱 넓어졌다. 졸업생의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은 4개교로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서울교대 사향인재추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이다. 위 대학 및 전형들은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며,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고려대, 성신여대, 명지대, 연세대 등과 같이 지원자격 제한의 폐지로 인한 변화가 있는 대학들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자들의 교과 평균 성적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소홀하기 쉬운 3학년 2학기 성적… 미반영 대학은 어디? 수시 원서접수를 9월에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에서 고3 수험생들은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되지만, 졸업생들은 일반적으로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된다. 그런데 많은 졸업생들이 수능 후 치르게 되는 3학년 2학기 시험에 진지하게 응시하지 않아 해당 학기 성적 반영 시 불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가능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게 되는데,수도권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은 다음과 같다.
█ 작년에 안 됐으니, 올해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N수생들은 대부분 본인의 희망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았던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험들이 확증 편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이다.
졸업생들이 많이 하는 확증 편향적 사고는 “작년에 oo대학 oo학과에 oo전형으로 (불)합격했으니 올해도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겠지?”라는 것이다. 특히 주변에서 “졸업생은 합격 가능성이 낮다, 졸업생은 수능 성적이 재학생보다 높으므로 정시가 유리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일반화하고, 이에 근거하여 수시를 지원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매년 대입 지원자들의 성격(교과 성적, 비교과 수준, 지원 경향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년도의 결과를 너무 맹신하는 것은 원치 않는 대입 결과를 얻게 할 가능성이 높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의 선발 방식, 지원자들의 성격 등 대입 요인들은 매년 변화한다. 작년에 희망 대학에 떨어졌다고 해서, 올해도 그럴 거란 생각으로 하향 지원하거나 지레 겁 먹어선 안 된다.”며, “일부 사례만을 맹신해 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경쟁력인 교과성적, 비교과 활동, 모평 성적 등을 철저히 분석해 수시 지원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6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고3들은 입시라는 터널을 힘들지만 꿋꿋이 통과하고 있다. 올해는 9월 23일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전체 모집 중 수시 모집이 차지하는 비율이 77%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수시에서 선발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 고3 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의·치대 및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모집에 졸업생들이 공격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3들을 위한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지원포인트를 소개한다.
2021학년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정원내 수시 모집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고, 의예과는 소폭 증가, 치의예과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려대, 서울대, 연세대가 수시 모집을 줄이고 정시 모집을 늘리면서 고3 학생들이 수시 지원 시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대학을 유지하기 위해 비선호학과로 하향 지원하는 추세가 재학생 위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의·치의예 수시 모집 유지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의예과 지원이 증가할 수 있다. 이 영향으로 의·치의예 모집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반면 최상위권 대학의 일부 공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합격선은 낮아질 여지도 있다.
전형 유형별로 봤을 때,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교과전형 모집이 크게 늘고,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즉 특기자 전형 모집이 줄었고, 종합전형도 일부 감소했다.의예과의 경우도 교과모집이 증가했고, 최상위권 대학과 달리 종합전형도 증가했으며, 논술, 실기 모집 감소했다. 치의예과 모집에서는 종합전형에서 소폭 증가했다.
최상위권 대학의교과전형은 고려대 학교추천 전형에서만 모집하는데, 전년도 의과대학 모집 제외 384명 모집에서 올해 1,124명으로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모집인원 증가로 합격자 교과 성적은 과년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최저기준 또한 인문, 자연계열 모두 전년도보다 1등급씩 상향 조정하면서 내신이 낮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논술전형은 연세대에서만 시행하며, 인문, 자연계열 모두 모집인원을 줄였다. 모집인원 감소에 논술고사 일정도 수능 전이라 수험생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지원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최저기준도 적용하지 않고, 논술100% 전형으로 선발하기에 논술 대비만 병행할 수 있다면, 올해가 기회일 수도 있다.
의·치의예과 모집에서는 부산대, 이화여대 의예과에서 논술 전형을 폐지했고, 고려대 의과대학과 연세대 의·치의예과는 특기자 전형을 폐지했다. 의·치의예 논술 전형의 경우 학업력 높은 수험생들 중 내신이 불리한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하더라도 수험생들의 지원이 크게 줄지는 않을 듯 하다. 이에 논술 전형을 갖는 다른 대학의 의·치의예과 모집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특기자 모집 감소는 의·치의예 종합전형 지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공적합성 및 학업력 높은 학생들이 종합전형으로 몰리면서 과년도 내신 합격선보다 낮아질 수도 있어 보인다. 종합전형 지원 시 전공적합성 및 학업역량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의 키워드는 교과와 아이러니하게도 수능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과 특기자 모집이 감소하고, 교과, 종합전형 모집이 늘면서 학업역량은 관련 교과 성적이 중요하고, 최상위권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기에 수험생 감소 상황에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능등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며 “올해 최상위권 대학은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요소들을 적용하는 대학을 우선 고려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