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후 짧은 연휴를 끝으로 본격적인 수시전형별 시험이 시작된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이번 주 토요일인 10월 10일 성신여대를 시작으로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에서 수능 전 논술을 실시하게 되는데, 논술일정 체크와 함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논술 일정은 기존 10월 11일 일요일에 논술을 실시하려던 성신여대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논술 실시일을 10월 10일과 11일로 분산하여 10일에는 자연계, 11일에는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고, 10월 24일에는 서울시립대와 홍익대가, 25일에는 가톨릭대와 서울시립대, 홍익대 논술이 실시한다.
원서접수결과 성신여대는 25.39: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14.21: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증가했고, 서울시립대의 경우도 68.27:1, 홍익대도 28.01:1로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고, 가톨릭대만 전년도 48.33:1에서 2021학년도 43.93:1로 지원율이 하락했다.
때문에 수능 전 논술로 논술준비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려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원율이 낮고, 이에 따라 합격가능성이 수능 후 논술보다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논술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촉박한 시간, 실제 논술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자!
그동안 공부해 왔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 보다는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아야 한다. 또한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 본인의 역량을 100% 발휘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는 실제 대학 고사를 본다는 마음으로, 희망 대학의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제 시험이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 논술 준비의 바이블,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반드시 활용하자!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얼마나 잘 풀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대학의 논술출제경향과 특징, 출제빈도가 높은 영역 등을 파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은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 가이드북과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 등을 활용하면 된다.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꼼꼼히 파악하여 본인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자.
3. 논술준비에만 올인? 수능과 함께 준비하자!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학생의 대부분이 자신의 교과 성적보다 상향해서 수시 지원을 하거나, 모평 성적보다 상향해서 정시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논술전형에서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다. 이런 준비방법은 경우에 따라 가장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선 서울시립대와 가톨릭대와 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있는 반면 성신여대와 홍익대의 경우처럼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대학도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정시지원도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논술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논술과 수능 준비 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하여 정시 수능 준비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 전 논술준비의 핵심은 촉박한 준비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수능과 병행하며 기출과 모의논술을 통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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