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와 정시, 그 각각에 대한 내용은 어느정도 숙지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엔 수시와 정시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면서 앞에서 다루지않았던 특징 몇가지를 다룰것이다.
<1> 내신시험 vs 수능시험의 차이
내신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선생님'이 출제자 이고 '그 학교 학생들'이 응시자이다.
따라서 시험에대한 정답의 열쇠는 오롯이 학교선생님께서 쥐고있다.
그리고 시험범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암기가 곧 시험대비와 직결되는
그런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능은 '대학 교수님'이 메인 출제자이시고 '전국의 수험생'이 응시자이다.
따라서 시험에대한 정답은 교수님이 들고있지 않다.
그 누구도 그 교수님께 수업을듣고, 그 교수님의 관점에 대해 배울 수 없었기에...
게다가 시험범위도 수학이나 탐구영역을 제외하곤 사실상 정해져있지 않다.
수학이나 탐구도 결국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나오기때문에
내신처럼 암기로 대비할 수 있는 종류의 시험이아니다.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대학에 가서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고 묻는,
실력지상주의적인 시험이다.
<2> 수시 vs 정시 : 경쟁자의 차이
수시는 절대다수의 경쟁자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수시는 대학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대부분 나이제한이 있어서 재수생이 오래 머물기도 어렵고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수시에만 올인하는 위험부담을 피하고자 재수학원을 병행하며
정시를 함께 준비하기때문에, 그 과정에서 수시를 버리고 정시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
N수생 출신 수시합격생은 목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논술전형 제외)
그렇기때문에 수시, 그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는것이
고3에겐 가장 유리한 전형이라고 말했던것이다. (내신성적이 좋다는 가정하에)
반면 정시는 N수생들이 우글우글거린다.
아무런 제한이 없기때문에, 이론상 돈과 시간만 허락한다면
언제든 뛰어들어도 되는것이다.
그 결과 학생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이 시대에서도
N수생들의 숫자는 놀랍게도 꾸준히 13만명이라는 숫자를 유지해왔다.
N수생들이 뭐 별건가 싶겠지만...
쉽게 생각해서 당신이 정시로 대학을 가려고 준비중인데
미래에서 1년을 더 공부하고 과거로 돌아온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같이 시험을 본다 생각하면 이해가 되리라...
체급이 전혀 다른 선수가 같은 링에서 싸운다고 생각해도 되겠다.
그래서 정시의 길을 선택한 학생이라면 이 말을 꼭 명심해두길 바란다.
고2는 고3처럼, 고3은 재수생처럼 공부해라...
요약
<1> 내신은 암기위주, 수능은 실력위주
<2> 수시는 고3 이 주요 경쟁자, 정시는 N수생도 경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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