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7개 약학대학은 그간 2+4 체제로 학생들을 선발해 왔으나 올해부터 33개 이상의 대학이 6년제 학부선발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2일 숙명여대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안을 수정 발표하며 약대 선발 전형과 정원을 33번째로 확정했고, 오는 3~4월경 목포대 역시 이를 밝힐 예정이다.
올해 대입에는 여러 변화가 있다. 하지만 그 중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큰 이슈가 될 2022학년도 약학대학 선발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약대 가려면 정시 보다는 수시를 준비해야 하나요?
2022학년도 33개 대학이 밝힌 약학대학 모집인원은 총 1,553명(정원 내, 이하 동일)이다. 이 중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841명으로 전체의 54.2%로 절반 이상이지만,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고려하면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대학의 수시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비교적 높이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많던데..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41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하지만 이 중 163명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다.
따라서 출신 지역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 유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유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총 선발인원 376명 중 58명만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경희대 등 6개 대학은 논술전형으로도 선발하는데 모집인원은 총 54명 밖에 되지 않는다.
■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나요?
학생부교과전형 중에서는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연세대 학생부교과 추천형 단 두개 전형만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는다. 거기에 두 전형은 단순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동국대는 서류평가를 연세대는 면접평가를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도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이 더 많다. 단, 경상대, 덕성여대, 동국대 등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부 전형에서는 최저기준을 두지 않는다. 논술전형으로는 연세대만 최저 기준 없이 학생을 선발한다.
■ ‘약학과’와 ‘제약학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계명대와 충북대는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구분하여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두 학과 사이의 큰 차이는 없다. 거의 동일한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두 학과 모두 약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졸업 후 진로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다.
이화여대는 약학전공과 미래산업약학전공으로 나누어 선발을 한다. 미래산업약학전공 역시 약사면허 취득 자격이 생기는데, 차이점은 교육과정에 있다. 해당 전공은 약학교육 토대위에 글로벌 융복합 교육을 추구한다. 약학전공 교과목 외에도 경영, 심리, 마케팅 관련 과목을 수강하게 되며 인문계학생들의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 정시 선발인원이 많은 대학은?
정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이화여대로서 나군에서 약학전공 70명과 미래산업약학전공 20명, 총 90명을 정시 선발한다. 그 다음은 중앙대 70명, 숙명여대 65명, 덕성여대 40명, 성균관대 30명 순으로 서울권역 대학의 약학대학 선발인원이 많다.
반면 경북대(5명), 고려대(세종, 9명), 전북대(9명)는 10명 미만의 인원을 정시 선발한다. 선발 군별 모집인원을 비교하면 가군 323명, 나군 329명, 다군 60명으로 다군 선발대학인 계명대,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 약학대학의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약대에 도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수시 선발인원이 더 많지만, 수시에서도 대부분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게을리 대비해서는 안 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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