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캠 학생들 "일방적 밀실 통합, 집당행동 불사" 반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7년부터 추진된 전남대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와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과의 통폐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내년 학사 일정 시작을 앞두고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광주캠퍼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일방적인 통폐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대학교 대학본부는 광주캠퍼스 토목공학과와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과의 통폐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돼 내년 3월부터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 교수·학생들이 광주캠퍼스에서 새 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학 측은 통폐합을 염두에 두고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 2020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다만 여수캠퍼스 잔류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졸업 때까지 여수캠퍼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2017년 10월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 해당 학과 양측 교수들의 찬성으로 통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2020년 통폐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2018년 교육부에 정원조정 계획을 내 올해 2월 승인 인가를 받았다.
학칙도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를 폐지한다는 내용으로 개정을 완료했다.
대학 내부에서는 학과 통폐합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뒤늦게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광주캠퍼스 학생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2018년 반대 의견을 전달해 대학 본부 측이 여수캠퍼스 해양토목공학과 신입생을 2018년도까지만 선발하고, 통폐합 진행 사안 변동사항 있을 시 별도의 채널로 공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남대 토목공학과 학생회 측은 "150여명에 달하는 여수캠퍼스 학과생이 광주캠퍼스로 넘어와 학과가 통합되면 지역 토목과 졸업생이 한꺼번에 2배가량 늘어 취업 등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과 약속을 어기고 대학본부가 밀실에서 통폐합 절차를 마무리해버렸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과 통폐합을 반대하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대학 측에 내걸고, 대학 측의 설명을 요구한 뒤 답변이 없으면 집단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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