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으로 입시노하우와 진학지도체계가 잘 갖춰진 특목고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몇 번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한다.
이과냐 문과냐 하는 선택부터,
(올해 고2 부터 문이과 통합이라고는 하지만, 대학에선 문과와 이과를 구분지어 사실상 유명무실)
수시냐 정시냐 하는 선택,
수시라면 학생부교과냐 학생부종합이냐 논술이냐 하는 선택,
정시라면 교차지원이냐, 일반지원이냐 하는 선택까지
보기만해도 어렵고 두렵고 막연한 이 선택지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알맞은 시기에, 올바른 판단 기준으로 선택을 행하는 학생은 드물다.
가령, 최근 2~3년간 목격한 수많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전형의 전부인 양, 내신에만 올인하고 있었다.
그 결과, 해당 전형으로는 목표대학 진학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고3 이 되어서야 깨닫고
뒤늦게 정시로 빠지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처음부터 정시를 준비한 학생들이나, N수생들을 이겨낼 수 있을턱이 없었고
그렇게 그들역시 N수생이 되어서야 나를 찾아왔다.
이렇듯,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길로 들어섰는지도 모르는채,
잠시 뒤 끊어진 길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남들과 함께 그저 앞으로 나아간다.
참으로...안타깝다...
누구의 잘못일까...?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도 그런것도 알아보지 않은 학생의 잘못일까?
공부하만 해도 바쁜 아이들을 대신해서, 무슨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들어도들어도 어렵기만한 입시설명회를 졸면서 들어가며
입시공부를 해줘야했던 부모님의 잘못일까?
그런 중요한것도 미리 알려주지 않고 고3 이 되어서야 알려준 학교의 잘못일까?
잘 모르겠다...애시당초 입시전략을 수립하는것이...
학생,학부모님,그리고 학교...그 누구의 의무도 아니었으니까...
(입시컨설팅 회사라면 모를까?...)
사실 입시제도라는것이...워낙 숨은 내용도많고, 보기도 어렵고, 복잡하고, 내용도 방대해서
그 존재를 알아도 이해하기 어렵거니와...전문업체에 맡기자니 굉장히 비싸다...
그만큼 비싼이유야 있겠지만...그걸 꼭 감당해야 대학을 잘 갈 수 있다면...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겠는가...
적절한 판단기준으로, 제때 몇가지 선택만 잘 해도 입시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오지랖을 좀 부려보려한다.
원래는 직접적인 수강생들에게 주로 제공하거나,
입시상담을 신청받아 따로 제공해주던 것이지만
누가 시키지도, 누가 원하지도 않은 짓을 해보려한다.
뭘 노리고, 무엇을위해 저런짓을 하지? 광고하려는건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이런 상황을 잘 못참는 내 성격때문이다.
눈앞의 낭떠러지로 향하는 학생들을 목격하고도...
침묵하는건...나로선 참기가 힘들었다.
그리하여 앞으로 약 10회정도 입시관련 글을 써보려한다.
너무 자세하게도, 너무 전문적으로도 쓰진 않을것이다.
그렇다고 추상적이게도, 부실하게도 적진않을것이다.
누구나, 당장,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어디가 자신에게 더 유리한 길인지를 스스로 알아 볼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담담하게 네비게이션 역할 정도만 해보려한다.
입시는 워낙 특수한 전형도 많고, 학교마다, 그리고 개인마다 너무 변수가 많아
모두 다루기엔 지나치게 장황해지고, 일반화하기엔 자칫 잘못된 판단을 내릴지 몰라서
'이런 상황이면' ' 이런 선택지들도 있으니' '이러한 방법을통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자'
정도로만 전달하고자 한다.
국공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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