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12. 10. 17:01

팬데믹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힘겹게 수능을 치뤘지만 아직 2021학년도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수능 가채점 이후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논술과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를 치뤄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정시는 아직 멀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는 많은 변수들로 인해 그 결과를 보장할 수 없으므로 정시 지원에 대하여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기 위한 첫번째는 올해 정시 선발이 전년도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수시 지원 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정시에서도 수험생들은 지원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자료가 전년도 입시 결과이다. 그런데 전년도 입시 결과는 전년도의 선발 방법에 따른 결과이며, 이것의 변화가 있다면 입시 결과 역시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음을 통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 선발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가, 나, 다 순)

1. 건국대

전체 선발인원은 1,191명으로 동일하지만 군별 선발 인원의 변화가 있다. 가군은 40명이 감소한 450명, 나군은 61명 증가한 645명, 다군은 21명이 감소한 96명을 선발한다. 그런데 각 군별 선발인원의 변화는 예체능 학과의 군 이동으로 인한 결과로서, 인문/자연계열은 전년도 선발 인원과 큰 차이가 없다.

건국대는 올해 전형의 변화가 있는데 전년도까지 정시 선발에서 학생부를 10% 반영하여 학생을선발했으나, 올해에는 수능 성적만을 100% 반영한다. 이에 따라 교과 성적에 부담이 있는 학생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 경희대

경희대는 선발 인원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비교할 때 큰 변화 없이 정시 선발을 진행한다. 정시 선발인원은 89명 증가한 1,548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42명이 증가한 753명, 나군 선발 47명 증가한 795명 선발하는데, 가군에서는 서울 캠퍼스에 있는 모집단위, 나군에서는 국제캠퍼스에 있는 학과만 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3. 고려대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체 선발인원이 111명 증가한 769명을 정시 나군에서 선발한다.(정원 외 선발하는 사이버국방학과(17명)와 반도체공학과(5)는 제외) 작년에 비해 정시 선발인원이 많이 증가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더불어 수시 이월인원이 많은 대학이다. 특히 수험생들의 의학계열 선호 현상에 의하여 자연계 모집단위에서의 증가가 눈에 띈다. 최근 수시 이월인원이 다소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2020학년도 정시에서 총 216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정시에서는 실질적으로 약 30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년에 비해 정시 선발인원이 예상보다 더 증가하게 되며, 그만큼 우수한 수능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신설한 자연계열 융합에너지공(5), 데이터과학(5), 스마트보안학부(10), 정원 외 반도체공학과(5)는 선발 인원이 적고, 최근 4차 산업 혁명 관련 이슈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동국대

동국대는 올해 정시 선발에서 전체 선발인원은 88명이 증가했으나 대부분은 농어촌, 특성화고졸업자 등 고른기회 전형의 선발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 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31명 감소한 811명이다. 군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 기준 가군은 28명 감소한 434명을, 나군은 3명 감소한 377명을 선발한다.

올해 동국대는 경쟁대학인 건국대와 같이 학생부 10%반영을 폐지하여 수능 성적만 100%를 반영한다.

또 다른 변화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의 등급별 반영 점수이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의 성적차이가 작년에는 4점이었는데, 올해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3~4등급은 6점에서 7점으로 차이가 늘었으며, 6, 7 등급 역시 커졌다. 실제적으로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서강대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과 큰 차이 없는 477명을 가군에서 모집한다.(4명 증가) 서강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서 변화가 있다. 수학, 탐구 반영비율이 약간 달라졌는데, 수학의 반영 비율이 46.9에서 45.2로 약간 감소하였고, 탐구반영 비율이 18.7에서 19.3으로 소폭 증가했다.

서강대는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유달리 수학 반영 비율이 높았었는데 이를 조금 조정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더군다나 수학 가형에 가산점 10%를 부여하기 때문에 수학 영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지원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다른 경쟁 대학에 비해 정시 충원율이 다소 낮은 편인데, 이것 역시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수능 반영 비율 때문이다. 따라서 서강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충원합격을 기대하고 지원할 때 이런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6. 서울대

가군에서 전체 751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선발인원 67명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교할 때 큰 변화는 없지만, 미대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일괄전형에서 실기 평가가 포함된 단계별 전형으로 정시 선발이 변경되었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미술대학의 경우 수학과목이 3등급 이하일 경우 감점 처리가 되므로 수능까지 수학 학습을 놓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유형I에 해당하는 인문계열 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을 과학탐구 과목 응시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탐구 I, II 또는 II, II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7. 서울시립대

전체 선발인원 46명이 증가한 681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56명이 증가한 645명, 나군은 10명 감소한 36명을 선발하는데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 / 자연계열 선발 인원은 증가한 반면, 예체능계열모집단위의 선발 인원은 감소했다. 특히 인공지능학과, 융합응용화학과의 신설로 자연계열은 55명이 증가했으며 인문계는 세무학과에서만 8명 증가했다.

음악학과의 수능, 학생부 반영 비율도 변경되었다. 작년에는 수능20 + 학생부20 + 실기60을 반영했는데 올해는 수능30 + 학생부10 + 실기60으로 수능 반영 비율이 더 늘었다. 서울시립대는 나군에서 선발하는 모집단위의 탐구변환점수의 변별력을 높게 두지 않는 경향이 있어 탐구에 약한 수험생들이라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8. 성균관대

전체 선발인원은 1,128명으로 작년과 동일하지만,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은 41명이 증가한 573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41명이 감소한 555명을 선발한다. 군별 인원의 변화가 있는 이유는 일부학과가 모집군을 변경했기 때문인데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소프트웨어, 건설환경공학부이며,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 학과는 글로벌리더학, 자연과학계열이다.

성균관대는 올해 영어 영역의 등급별 반영 점수에서도 변화가 있다. 전년도에는 인문, 자연 계열별 영어 영역 등급별 반영 점수를 다르게 적용하였으나, 2021에는 작년 인문계 기준으로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를 통합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영어 감점 폭이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9. 숙명여대

전체 모집인원은 작년 대비 14명이 감소한 683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3명이 감소한 172명, 나군에서 11명이 감소한 511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도 그렇지만, 전년도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숙명여대는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이 제각각인 것이 특징이다. 인문, 경상, 자연계열 및 수학과, 통계학과, 컴퓨터과학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의류학과 등 학과마다 적용하는 반영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원 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 환산점수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모집단위를 찾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

10. 연세대

연세대는 나군에서 총 1,220명을 선발한다.(정원 외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 10명 선발 별도) 작년과 비교하면 84명이 증가했다. 연세대도 고려대처럼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은 대학이다. 작년 수시 이월인원이 24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정시 선발인원 역시 3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지원 시 주의해야 할 것은 수능 반영 비율 중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16.7%로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 적용되는 점수 차이가 더 크다는 점이다. 인문계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는 5점이지만 대학 환산점수 적용 시 8.3점으로 그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므로, 연세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영어 과목은 필수적으로 1등급을 받을 필요가 있다.

11.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정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으로서,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169명이나 증가한 952명을 가군에서 선발한다. 특히 간호학과 선발인원이 인문, 자연 각각 10명씩 증가하여 올해 간호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이화여대 정시에서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변화가 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수능 각 영역별 반영비율을 25%로 동일하게 적용하였는데, 올해에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영어 반영 비율을 25%에서 20%로 5% 줄여 인문계는 국어 영역에, 자연계는 수학 영역의 반영 비율을 5% 높였다.

이런 변화는 타 대학들과 유사한 반영 비율로 변경된 것이기 때문에 충원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12. 중앙대

중앙대는 작년과 비교하면 정시 선발인원이 97명 감소한 1,252명을 선발한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은 71명이 증가한 413명, 나군에서는 12명이 감소한 430명, 다군에서는 38명이 증가한 409명을 선발한다. 가군 선발 인원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이는 AI학과, 첨단소재공학과를 신설하고, 사회과학대학에서 선발하는 41명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올해 영어 등급 반영 점수에서도 변화가 있다. 작년까지 원래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 등급에 대하여 동일한 환산 점수를 부여하였으나, 올해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하여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 두 계열 모두 전년보다 등급별 감점 폭이 감소하였고 특히 4등급 환산점수가 78점이었는데 인문계는 88점, 자연계는 92점이 부여되므로, 영어를 제외한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면 영어 4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게 되었다.

13. 한국외대

전년대비 27명이 감소한 1,218명을 선발한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 나군 선발 인원은 감소한 반면 다군 모집 인원은 증가했다. 다군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경영학부에서 선발하는 48명의 인원이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특히 지금 살펴보고 있는 주요 대학들 중에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경영학과를 다군에서 모집하는 건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상경 계열 모집단위의 경쟁률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는 올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가 있다. 인문계열에서 국어 반영 비율이 5% 감소한 반면 영어 반영비율이 5% 증가했다. 여기에 영어 반영 비율이 달라지면서 등급별 반영 점수 역시 달라졌는데 중앙대와 같이 일괄적용에서 계열별로 다르게 점수를 부여한다. 인문계열 등급별 감점 폭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기 때문에 영어 영역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14. 한양대

전체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43명이 증가한 910명을 선발한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306명, 나군에서 604명을 모집한다.

전년도에는 인문 / 상경 / 자연계열로 구분해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했는데, 올해는 데이터사이언스, 심리뇌과학도 별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의 경우 전년도까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20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정시에서 8명을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심리뇌과학과도 8명을 선발하면서 두 학과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추가되었다. 이 두 모집단위는 수학 성적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보통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에 반영하는데, 한양대 이 두 개 학과는 수학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한문 사탐 1과목 대체가 가능하지만 앞서 언급한 두개 학과는 불가능하며 과학탐구 II과목의 3% 가산점도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꼭 대학 환산점수에 따른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15. 홍익대

전년대비 8명 감소한 904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나군 123명, 다군에서 781명을 선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15개 대학 중에서 다군을 주력으로 하는 대학은 홍익대가 유일하다. 올해 홍익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 변화가 있다. 인문계는 영어 반영 비율 감소한 반면 국어, 수학 반영 비율이 증가한 반면, 자연계는 영어와 탐구 반영 비율이 감소하고 국어, 수학 반영 비율이 증가했다. 이렇게 수능 영역별 변화가 있는 경우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 결과와 올해 합격자들의 성적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계속된다.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정시까지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아무도 결과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 하되 정시에 대한 준비도 서서히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정시에서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대폭 늘거나 줄어든 모집 단위, 전형 방법이 변경된 대학은 전년도 입시 결과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변화된 내용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7. 16. 08:49

15개 대학에서 발표한 모집요강을 토대로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모든 대학에서 활용하는 평가요소는 학업과 관련된 역량이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초 학업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제출 서류를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발전가능성 역시 많은 대학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의 평가요소를 확인하는 것은 자신이 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에 맞는지를 미리 점검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모집요강 등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어떤 방법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지 확인하고, 자신이 그에 적합한지, 본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지 알아보는 것이 학종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서의 중요한 절차라 할 수 있겠다.

■ 학종 평가요소 4가지, 대학마다 달라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 점검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대학에 따라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의 4개로 구분된다. 하지만 대학마다 평가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고 해당 기준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지는 않기 때문에, 대학별 평가요소 및 평가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화여대는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 외에 ‘학교활동의 우수성’이라는 평가요소를 두어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공존공감역량을 평가한다.

동국대는 서류평가 시 전공적합성 외에 별도로 ‘지원동기(의 타당성)’를 평가요소 중 하나로 두고 10%를 반영한다. 지원동기에 대한 고민의 흔적 및 깊이, 학교활동과의 연계성을 통한 타당성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서류에서 이러한 내용이 확인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 전공적합성 안 보는 서강대, 중앙대 등 유의해야
많은 대학들이 전공적합성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다빈치형인재), 한양대의 서류 평가요소에는 전공적합성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서강대는 지(학업 역량), 정(인성), 의(성장 가능성) 3가지 평가요소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모든 전형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시 계열별 응시 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대학인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을 반영하지 않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 역시 전공적합성 대신 ‘통합역량’을 강조하여,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균형적으로 성장한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전공적합성이라는 평가요소를 별도로 두지는 않더라도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한 학업 성취 수준이나 활동 등을 학업역량 및 발전가능성에 포함하여 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세부 평가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아래의 대학들을 보자.

서울대의 경우 서류평가에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제시하고 있으며, 일반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을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보인 자’로 두고 있는 만큼, 전공적합성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서울시립대 역시 학업역량 평가내용에 ‘고교생활을 통해 진로 및 전공분야 탐구에 대하여 학습한 경험 및 교육활동 실적’을 기재하고 있으며 잠재역량에서도 ‘전공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를 탐구하고 대안을 제시한 경험 및 활동실적’을 평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집단위별 인재상을 별도로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를 지원자격으로 두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화여대는 학업역량의 세부 평가내용에 ‘지원 전공(계열)의 수학에 기초가 되는 과목 수강 및 해당 과목에 대한 학업 성취 수준’을 둠으로써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고려대와 같이 전공적합성이 아닌 계열적합성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며, 전공적합성이 평가요소에 있다고 하더라도 일정 반영비율을 두지 않고 종합적으로 평가를 하는 대학의 경우 전공 관련 활동이나 실적이 부족해도 전체 평가에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같은 대학, 다른 적용방식... 고려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희망하면 꼼꼼히 뜯어봐야
같은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전형에 따라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기도 한다. 일부 다른 평가요소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과 국제형 전형에서 서류 평가를 종합평가Ⅰ과 종합평가Ⅱ로 나누어 평가한다. 학업역량, 학업적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으로 구성된 종합평가Ⅰ을 70%, 사회적 발전가능성과 인성을 더한 종합평가Ⅱ를 30% 반영하여 평가한다. 반면 면접형 전형에서는 종합평가Ⅰ, 종합평가Ⅱ를 구분하지 않고 평가요소를 모두 통합하여 평가한다.

중앙대의 경우 다빈치형인재 전형에서는 학업역량,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5가지 평가요소를 각 20%씩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여 평가요소 간 균형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반면 탐구형인재 및 SW인재전형에서는 통합역량 대신 전공적합성을 평가요소로 두고 있으며, 탐구역량(30%)과 전공적합성(30%)에 높은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고려대는 전형명에 충실하게 학업우수형에서는 학업역량을, 계열적합형에서는 계열적합성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었고(각 40%), 동국대는 Do Dream 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45%)을, 학교장추천인재 전형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40%)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숙명여대 역시 숙명인재Ⅰ(서류형)과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요소를 다르게 적용하여, 숙명인재Ⅰ에서는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을, 숙명인재Ⅱ에서는 탐구역량을 각 50%의 비율로 높게 반영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마다 선발하려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평가요소 및 반영비율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동일한 이름의 평가요소라 하더라도 세부 평가항목 및 내용이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서류평가 방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7. 15. 09:30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1 입시리허설ver2_주요대(36개교).pdf
1.52MB

posted by 국공마 2020. 7. 1. 09:58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29947

 

[2021대입잣대] 2020 상위15개대 일반고 신입생.. 연대 47.3%'최저' 서울대 서강대 한대 성대 고대순 -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상위15개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2020 신입생 출신 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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