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11. 25. 15:08

발언하는 유은혜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의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24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대학별 고사에서 학생들의 면접 평가는 부득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과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집중된 대학별 평가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대학·전문대학의 협조를 요청했다.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 소재 대학의 경우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비대면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대학별 고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원격수업으로 빈 고3 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부총리는 "대학별 평가 활용 장소는 전형 기간 전에 재학생을 포함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도록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별도 시험실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형이 종료된 이후에도 퇴실할 때 수험생 간 거리 유지 관리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면접 평가는 부득이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주 내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학별 전형 운영지침'을 보완해 각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현재 20대 젊은 층 감염을 줄이기 위해 대학부터 철저한 관리를 부탁드린다"며 "현재 대학 내 학생 모임 등 다양한 집단활동이 대학 내 감염 확산 중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어 대학 본부의 적극적인 방역 안내와 행정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도서관, 식당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대형 학원에 도입이 완료된 QR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기숙사를 운영하는 대학들은 기숙사 방역 조처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 자가격리자 통보를 받은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심리 지원에도 각 대학이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9. 1. 09:44

대교협은 오늘(3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안내했다. 수험생간 유•불리 및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대학별 시행계획계획이 변경되었는데, 주요 변경 사항은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기간 조정, 실기고사 종목(또는 유형)축소 등 7개 항목이며 구체적인 변경사항은 대학별 모집요강과 공지사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코로나19 관련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주요사항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7개의 변경 주요사항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방안이다. 대학별 고사 전형기간을 조정하거나, 응시대상 인원 축소시킴으로서 수험생 간 접촉을 줄여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노력한다.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실기고사 종목 축소,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 외 영역 반영 폐지를 통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움이 있었던 교육환경에 따른 불리함을 없애고자 한다.

세 번째는 지원 기회에 제한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실기전형이나 재외국민 전형의 경우 각종 대회나 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자격을 부여하기도 하는데, 대회나 시험의 미개최 등으로 인해 지원 자격 자체를 상실하는 경우를 막고자 한다.

■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인문,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경 사항은 대학별 고사 일정과 관련한 부분이다.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거나 논술 전형을 통해 인서울 대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 일정 변경 대학 중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연세대다. 연세대는 논술고사를 수능 이전에 치르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으나, 논술 일정을 수능 이후로 옮겼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12월 7일(월), 자연계열은 12월 8일(화)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데 서울과학기술대학 외에는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없고, 수능 이후에 고사를 치러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외에도 경기대 역시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일정을 변경했다.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6개 대학은 논술고사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거나 시간을 오전, 오후, 저녁으로 세분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고자 했다.

일정의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던 타 대학과 일정이 겹칠 수 있으니 반드시 이에 관한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 면접, 실기, 적성고사 등 다른 대학별고사의 변경 역시 수험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정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전형 방식 변경은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라며, “대학이 이런 변경을 하는 이유는 선발하고 싶은 인재상을 변경했거나, 변경을 통해 학생들간 유불리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일정 등에 약간 변화가 있더라도 대학이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진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쭉 해왔던 대로 흔들림 없이 학습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