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국공마 2020. 8. 7. 10:17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는 요즘 수험생들에게 대학 선택 시 ‘100% 취업’이라는 조건이 붙은 학과는 최고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취업률을 높이고, 해당기관은 잘 훈련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

우선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로 삼성그룹이 성균관대를 인수한지(1996) 10년 뒤인 2006년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개설한 우리나라 계약학과의 효시이다.

장학제도는 덤이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포함해 2년간(4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최소한의 채용절차를 통과하면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대학원 연계 진학 시 전액 장학금 및 학업 장려금도 지원하며 반도체 실무중심의 산업체 지향적인 교육과정이 이 학과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삼성전자 100% 입사 혜택을 앞세워 성대 자연계열의 간판학과로 어느새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학과모집)으로 40명, 논술로 12명을 선발한다.

이과 수험생들의 로망처럼 여겨지던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게 새로운 라이벌 등장했는데, 바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이다. 2019년 4월 30일에 정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일환으로 메모리반도체 중심인 국내 반도체 시장을 시스템 반도체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작년 4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2021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가 보장된다는 의미로 성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장학금 및 특전, 교육혜택은 거의 동일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40명을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으로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는 위 두 대학과는 달리 SK하이닉스와 올해 4월초 협약을 맺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에서 학비 전액 및 보조금을 지원하며 국내외 연수 기회, 대학원 연계 진학 등 연대, 성대와 거의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원 외로 수시 25명(학생부종합-학업우수형 10명, 계열적합형 15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면접의 비중도 각기 다르고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여부의 차이도 있다. 연세대와는 달리 추천서는 받지 않으며 자기소개서 마저도 선택 사항이어서 학생부만으로 1단계 합격자(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이 밖에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또한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학과로서 수시에서는 정원 외 특별전형(학생부종합)으로 5명, 논술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경북대의 경우에는 수시의 모든 전형에서 수학가형, 과학탐구 등급 합 3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취업보장’이며 이외에도 장학, 해외연수 등 혜택이 많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경쟁률 또한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려대나 연세대의 경우에는 과거 입시 자료가 없으므로 지원 시 수시 지원 상담을 받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posted by 국공마 2020. 8. 2. 11:05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254

 

‘3중고에 몰린’ 고교현장 비상.. 코로나에 ‘모든학생 세특기재’ ‘학생부 블라인드처리’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부터 강화된 학생부기재요령이 코로나19사태와 겹치면서 고교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교 학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기초교과/탐구교과

www.veritas-a.com

 

posted by 국공마 2020. 8. 2. 11:04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물론 중간 성적을 지닌 학생들도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교육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반재천 충남대 교수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6차 대화'에서 발제자로 나서 "코로나19로 원격·등교 수업이 병행되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중간 능력 집단 학생도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반 교수는 "기초학력 진단 검사 후 기초학력 경계선(커트라인) 위에 있는 학생이라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계선 위 학생을 위해 기초학력 학습 내용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학습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학교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고 교대와 사대의 교원 양성 과정에서 기초학력 지도 방안을 수업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김성식 서울대 교수 역시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고 빈번하게 휴교가 발생하면서 수업 결손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교육 등 대체 교육 기회가 부족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단위학교에 학생별 교육 취약성 유형과 성격에 따라 지원 내용과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지역의 각 기관을 연계해 전문분야별로 통합 지원할 수 있는 '학생성장지원팀' 운영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문가와 현장 교원, 교육 복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담아 2학기 대비 방안과 중장기 교육 혁신 방안을 다음 달 중으로 발표한다.

posted by 국공마 2020. 7. 30. 10:19

"다른 대학 갈래" 인터넷 강의 듣는 독학 재수생 수두룩

온라인 강의로 준비할 시간 많아…대학은 휴학 증가 걱정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 청주의 한 국립대에 입학한 A(19)군은 지난 22일 모교를 찾아 재학생 후배들과 함께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대학에 가기 위해 '반수'를 결심한 그는 중간고사를 마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관련 인터넷 강의 수강을 시작했다. 자신의 현재 학력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평가에 응시했다.

반수는 대학을 다니면서 재수하는 것을 말한다.

A군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수업이 대부분 원격으로 이뤄져 여유시간이 많다"며 "수능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와 실패했던 '인 서울'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는 반수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수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수능 등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았기 때문이다.

동기·선배들과 만나지 못하는 데다 동아리·학생회 활동, 축제 등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반쪽 대학 생활'로 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올해 대학 신입생은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2일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충북에서 재수생 894명이 응시했다.

이 가운데 34.8%인 311명이 출신 고교에서 시험을 치렀고, 나머지는 학원에서 시험을 봤다.

모교에서 시험을 본 학생 상당수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 반수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학력평가 응시인원 등을 분석해 보면 올해 반수생 비율은 전년의 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수생 상당수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터넷 강의 수강 등을 통해 혼자 공부하는 '독학 재수'를 한다. 이들의 일과나 공부 스케줄 등을 관리해주는 '독학 재수반'을 운영하는 입시학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청주의 한 입시학원장은 "한두 달 전부터 반수를 문의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독학 재수반 등록생도 30명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그도 올해 반수생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선 대학은 2학기 휴학생 급증을 걱정하고 있다.

청주의 한 대학 관계자는 "반수, 입대, 취업 한파에 따른 휴학 등으로 2학기에는 등록 학생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지만 뾰쪽한 대책이 없어 더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했다.